[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업체 에이팩트가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장비 등에 총 5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투자하는 장비는 일본 아드반테스트(Advantest)사의 장비다. 신규 장비는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한 제2공장에서 가동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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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에이팩트] |
이번 장비 투자는 본격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사업 진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에이팩트는 이미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팹리스기업 두 곳과 수주를 논의 중이며 자동차용 라디오 수신칩, 자동차용 MCU 제품 등의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에이팩트는 기존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넘어 비메모리 사업 진출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 단계를 거쳤다. 기존 안성 공장 외에 음성 공장을 신설하며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판교에 영업사무소를 개설하며 사업 진출을 가속화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보급 확대로 비메모리 반도체인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450억달러(약 52조원)를 기록했고 오는 2040년에는 1750억 달러(약 20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팩트 관계자는 "이번 장비 투자는 당사가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존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는 물론, 비메모리 분야도 적극적으로 확장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