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맥스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코스맥스의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0%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지난 2분기 중국 상해 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618행사 수혜가 컸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 로고. [제공=코스맥스] |
중국에서 열린 618 행사에서는 색조 상위 20개 브랜드 가운데 17개를 코스맥스에서 만들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 입지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광저우 법인 입센향 매출 둔화 우려도 있지만 브랜드 및 바이어 다변화를 통해 둔화 폭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0억 원(YoY 41%)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중국 사업 매출 성장률을 전년 동기 15% 상승으로 가정한 수치"라며 "7월 중국 사업 매출은 2분기와 유사한 전년 동기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7만 원으로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중저가 시장의 두 가지 현상, 즉 중국 로컬 브랜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으로 1~2년에 한번씩 주도 브랜드가 교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맥스의 밸류체인 상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근 주가 하락은 코로나19 재확산과 7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매크로적인 우려"라며 "만일 8월 매출 동향까지 큰 변화가 없을 경우 높은 주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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