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鲁韩齐力,打造"欢乐海洋" ——访韩国驻青岛总领事金敬翰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08:37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08:40

"我小时候曾生活在韩国釜山市草梁,那里有很多从山东过来的华侨。我与'山东好汉'经常往来,交情甚好。在这个过程中,自然而然就对山东和中国有了一些了解,产生了兴趣……"韩国驻青岛总领事金敬翰与中国、与山东的缘分,由来已久。

韩国驻青岛总领事金敬翰。【图片=《金桥》提供】

西装笔挺、发型精致、时常面带微笑的金敬翰总领事,第一眼,总会给人留下一副"天然"外交官的印象。

而且,他也确实是一位勤劳务实的外交官。自去年一上任,他就制定了3个目标:第一,加强韩国各方与山东省各地区的交流与合作,积极开拓新的合作领域;第二,努力创造便利条件,让更多山东人访问韩国,感受韩国之美;第三,在相互理解与信赖的基础上,进一步增进韩国与山东人民的友好感情。

为了这3个目标,赴任半年多来,他一直在积极奔走着。

"韩国与山东民众是同甘苦共患难的朋友,希望两地的朋友们集思广益,共同打造美好的未来。"他认为,两国民众的相互信任与合作是展望今后30年、100年光明未来的重要依据。"下一步我们不仅要为两国关系,也要为东北亚及世界的和平与繁荣做出更多努力。" 

◆《金桥》:来山东青岛赴任之前,您对中国、对山东有何了解?

金敬翰:韩中两国一衣带水,韩国与山东交流历史源远流长,自建交前起山东就一直是两国经贸合作的桥头堡。现在山东有很多韩资企业,也有很多韩国侨民在这里工作生活。同时,山东也是深受韩国人喜爱的旅行目的地之一。作为一个人口大省、文化大省、经济大省,山东拥有优美的自然风光和丰富的文化遗产,经济生机勃勃,人民勤劳善良,社会开放和谐。

当前,由于新冠肺炎疫情的影响,两国间的人员往来受到很大限制。但疫情过后,我认为山东将会成为推动韩中两国经贸合作实现新跨越的核心地区。

◆《金桥》:明年将迎来中韩建交30周年,您如何看待中韩、鲁韩关系这些年的发展历程和取得的成就?

金敬翰:1992年韩中两国建交以来,短短几十年间,在经济、人员交流等诸多领域取得了飞跃发展。两国建交以前,山东省就开通了中韩轮渡,那时已有韩国企业来山东投资。山东,可以说是韩国人最先到来、并安居乐业的家园。

在山东,韩资企业最多的时候达到1万余家,韩国侨民超过10万人。现在仍然有4000多家韩资企业和6万余名韩国侨民生活在这里。疫情发生以后,韩中之间的航班大量减少,但山东省内每周依然有9个航班往返两地,可以看出韩国与山东省的合作基础有多稳固、修复能力有多强。

特别是在面对疫情期间,韩中两国守望相助,紧密合作,积极向对方提供防疫物资,率先开通商务人员快捷通道等,为双方人员往来提供便利,在合作抗疫和恢复经济方面树立了典范。

明年是韩中建交30周年,我们将迎来两国关系发展的又一个良机。希望借此契机进一步深化两国全面合作伙伴关系,描绘双方经贸合作蓝图,造福两国民众,为地区和世界的和平与繁荣作出积极贡献。 

《金桥》:自上任韩国驻青岛总领事后,您先后走访了山东省多个城市。您觉得与山东东部沿海城市相比,中西部城市与韩国有哪些人文交流或者经贸合作的机会?

金敬翰:自去年12月4日就任青岛总领事以来,我非常希望加强韩国与山东各地多种形式的交流与合作,走访时首先选择了与韩国交流最为密切、韩资企业和韩国侨民数量最多的地区。首先到省会济南拜会了省委书记和省长,位于东部沿海地区的烟台和威海我已经去过三四次,不久前还走访了日照,中西部地区的临沂、淄博以及位于黄河下游的滨州和东营。

位于山东中西部的菏泽、聊城、德州等市与胶东经济圈和省会经济圈有所不同,目前,正在积极推进农业现代化、乡村振兴,而且人口众多,呈现出一种全新的活力。

近年来崛起的鲁南经济圈交通区位优势明显,京杭大运河与京沪高铁都由此经过,发展潜力巨大。这里拥有得天独厚的自然资源,是东夷文化圈的中心,保存有大量的文化遗产,与韩国在人文交流与观光领域的合作空间广阔。

4月份,我走访了临沂市。临沂充分发挥交通、物流、商品批发等优势,在疫情发生以后加速数字化转型,电商特别是网红经济做得风生水起,今后与韩国企业的商务合作将会进一步扩大。

我们总领事馆也会积极提供支持,在充分考虑山东各地区的特色与优势的前提下,促进双方以多种形式进行务实交流与合作,增进韩国与当地民众的相互理解,夯实友好合作基础。

韩国驻青岛总领事金敬翰。【图片=《金桥》提供】

《金桥》:在中韩建交即将迎来30周年之际赴任韩国驻青岛总领事,对您来说,既是机遇也是挑战。您打算如何迎接中韩文化交流年和中韩建交30周年?

金敬翰:为了迎接韩中建交30周年和"韩中文化交流年",我们总领事馆筹备了一系列文化经济活动。

今年5月,举办了韩中名家艺术作品展。作为"鲁韩交流周"活动的一环,自7月20日起,在济南,我们将与山东美术馆和山东博物馆共同举办美术作品展、百济齐鲁文化展、观光摄影作品展;在青岛,将举办韩中经济合作研讨会、韩国音乐节、韩国美食节、图片视频征集等活动。

此外,还有一系列经济活动。9月30日,举办韩鲁友城视频交流会;10月,举办韩国生物医药学术会议;11月24日,举办韩中环境能源合作研讨会等。通过举办这些活动,探寻山东省及各主要城市在与韩国对接合作方面的发展政策,为双方企业搭建平台,提供更多新的合作机会。同时,也希望通过这些形式多样的活动,山东与韩国的民众集思广益,共同探讨未来10年、30年的合作展望以及具体实现对策。

相信随着疫情的好转,山东与韩国之间的人员往来将重现活力。我们总领事馆也将继续推动双方协商互认疫苗与健康码,运营签证中心,简化入境程序,为双方人员往来提供便利。同时,考虑到山东人最了解韩国、对韩国的好感度最高,我们总领事馆正在积极研究进行内部系统调整或扩充人员,加强韩国与山东在文化教育领域的交流合作。

韩中两国建交以来,山东省在两国经贸合作和人文交流等方面发挥了重要作用,相信山东省将继续引领两国合作的新局面,实现两国战略合作伙伴关系,成为实现新跨越的起点。

◆《金桥》:结合当前山东对外开放的一系列举措,您对后疫情时代的中韩、鲁韩关系作何展望?

金敬翰:山东历来是中国对外开放的前沿阵地,通过积极的对外合作实现了高水平的经济发展。尤其在今年"十四五"规划的开局之年,山东积极响应中国扩大内需、促进国际国内双循环政策,着力推动黄河流域生态保护高质量发展、胶东经济统筹发展、鲁南农业农村现代化等,这些都紧密契合时代要求,必将成为引领未来发展的新引擎。

作为中国与山东改革开放过程中最先展开合作的伙伴,韩国企业在中国及山东今天取得的成就中发挥了积极作用。对此,我感到很自豪。韩中关系的飞跃发展为两国民众带来了实惠,两国的友好合作为东北亚及世界的繁荣发展做出了积极贡献。希望在后疫情时代,韩国与山东民众在长久友谊与相互信任的基础上推动两国关系迈上新台阶。

面对新冠肺炎疫情带来的新挑战与变化,关键是我们该如何展开合作。期待韩国与山东的合作进一步扩大,不断加深理解,增进互信,构建人文、留学生、地方政府合作等多层级合作关系网络,实践面向未来30年的战略合作伙伴关系。

去年韩中两国都加入了RCEP,韩中自贸协定第二阶段的谈判也在持续进行,其中包括投资、服务等内容。谈判结束后,在投资自由化和规范化方面,双方的经贸合作环境将得以极大改善。在应对气候变化和能源转型方面双方的合作也有待进一步加强。中国的"十四五"规划与韩国版"绿色新政"的对接也将为两国经贸合作提供更多机会。

因此,除传统制造业外,韩国与山东在其他领域的交流与合作亟待加强,如医养健康、养老、教育、文化等服务业领域,消费品、能源、环境领域,建立在大数据基础上的新产业领域等,并积极探寻新的合作模式,扩大流通领域的合作,促进跨境电商物流发展。

《金桥》:今年是中国共产党建党100周年。对于一个执政党迎来百年华诞,您有何感触?

金敬翰:今年4月末我去临沂蒙山时,一位乡村传统老艺人演唱了旋律优美的《沂蒙山小调》,让人联想到中国人民、尤其是山东人民为实现独立与解放而努力奋斗的艰苦岁月。当时有位中国游客在旁听后忍不住落泪,那情景至今历历在目。

作为中国共产党的精神谱系之一,沂蒙精神既体现了山东人民历经苦难实现今日发展的艰难,也告诉我们决不能忘记千千万万人的牺牲与努力。今年中国共产党迎来建党100周年,中国政府和人民都非常重视,都希望中国以此为契机实现更高水平的发展。在中国全面实现小康社会的过程中,积极的对外开放政策与和平互助的对外关系发挥了重要作用。

祝愿中国和中国人民沿着发展的道路一直走下去,也期待中国作为一个负责任的大国,在国际社会发挥积极作用,不仅为促进韩中两国关系的发展,也为实现韩半岛和平乃至东北亚以及世界的和平与繁荣做出努力。

(稿件转自《金桥》杂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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