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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가구 추가" 민간분양도 사전청약 확대...분양가·복합사업 추진 갈등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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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 민간분양·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대상
공급량 증가 아니어서 시장 안정 효과 크지 않아
분양가 산정 기준·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사전청약 물량 확보 변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정부는 주택공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청약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민간분양과 2·4대책 후보지도 사전청약 대상이 되는데 대해 건설업계는 인센티브 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분양가 산정 문제나 2·4대책 후보지에서 사업 추진에 따른 갈등이 빚어질 수 가능성이 있어 정부 계획대로 사전청약 물량 확보에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시장 안정책으로 사전청약 확대 카드 내놓은 정부..."시장 안정 효과 제한적"

26일 정부에 따르면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 아파트와 2·4대책 후보지로 사전청약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앞으로 매각하는 공공택지는 6개월 내 사전청약을 하는 조건으로 민간에 공급한다. 사실상 민간이 확보하는 공공택지에 사전청약이 의무화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8만7000가구를 사전청약 물량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2·4 공급대책 사업 후보지에서 1만4000가구를 내년 하반기부터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민간 건설사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이미 매각된 택지를 보유한 업체는 제도개편 후 6개월 내 사전청약을 실시하면 다른 공공택지 공급시 우선공급·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추가로 6만4000가구의 사전청약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청약에서 사전청약 당첨자 이탈로 인한 미분양 발생 피해를 막기 위해 공공이 민간 분양물량 일부를 매입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정부가 사전청약 대상 확대에 나선 것은 매매 수요 분산을 통해 집값 안정 효과를 노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신규 주택공급의 경우 실제 입주까지 시일이 걸려 집값 안정 효과를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 공급이 예정된 물량을 앞당겨 청약해 매매 수요를 청약 대기 수요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그럼에도 공급량 자체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오히려 전월세 시장에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월세 시장 불안만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사전청약이 실시되면 매매시장의 일부 수요는 줄어들겠지만 실제 입주까지 시일이 걸리므로 임대시장에 가해지는 부담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년 공공택지 민영주택 사전청약 부지 [자료=국토교통부]

◆ 민간 참여 가능성은 높지만...분양가·정비사업 추진 변수 남아

주택건설업계는 사전청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의 인센티브 등을 근거로 대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존 공공택지 확보 물량에 대해 정책 시행 6개월 내로 사전청약시 향후 택지공급에 있어서 가점을 주고 본청약에서 미분양 발생시 최대 70% 물량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에서 매입하는 방안등이 메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주택정책부장은 "대책 발표 전 국토부와 수차례 논의를 거쳤고 요구사항들이 대부분 반영됐다"며 "분양가 산정 방식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회원사 대부분 이번 대책대로 제도가 시행되면 사전청약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사전청약과 본청약 과정에서 분양가 산정을 놓고 청약신청자들과 주택건설업계의 요구 사이에서 접점 찾기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시세의 60~80% 수준의 분양가로 사전청약 물량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3기신도시 사전청약 예상 분양가 산정에서 기준 단지 선정과 분양가를 놓고 논란을 빚은바 있다. 다음달 공공택지 공급제도 개편방안을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인데 분양가 산정 기준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청약과 본청약 사이에 시일이 걸리는만큼 그 사이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사전 청약 당첨자와 건설사 모두 피해를 볼 수 있다. 사전청약때보다 분양가가 상승할 경우 청약 당첨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고 반면 본청약 후 시세가 하락할 경우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에 집을 마련하는 꼴이 돼 역시 청약 당첨자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전청약과 본청약 사이에 시차가 있다보니 예상 분양가와 실제 분양가 사이에도 차이가 나타날 수 밖에 없다"며 "이 과정에서 청약 당첨자나 건설사 모두 시세 급등락에 따라 갈등이 빚어지고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2·4 공급대책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등에서 사전청약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는 최근까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13곳(1만9000가구 규모)에서 본지구 지정 요건인 3분의 2 이상 주민 동의를 확보했다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음달 관련법 시행 이후 예정지구 지정 등의 절차를 밟으며 사업이 본격화되는데 그 과정에서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나 다른 요인들로 인해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 그럴 경우 계획만큼 사전청약 물량 확보하는데 난항을 겪을 수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지구 지정 과정등에서 소송이나 사업지연 변수가 있는 만큼 사전청약 물량을 계획대로 확보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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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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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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