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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회장의 변심' 사실상 소송전 수순...남양유업 기업가치 하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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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매각가 공방...홍 회장 '부풀리기' vs 한앤컴 '하락 공세'
소송전문 엘케이비vs 대형로펌 화우 대결도 관전 포인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의 매매계약이 흔들리면서 사실상 소송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은 소송전문로펌 LKB앤파트너스(엘케이비)를 선임했고 한앤컴퍼니는 법무법인 화우를 내세워 소송전 준비에 나섰다. 양측의 충돌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양유업의 기업가치 하락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김앤장 밀려나고 엘케이비 vs 화우...법적공방 공식화

25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과 인수계약을 맺은 한앤컴퍼니는 최근 법무법인 화우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 전 남양유업 회장 측은 엘케이비를 선임한 것에 대해 '소송을 위한 선임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엘케이비가 소송전문로펌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소송 준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에 한앤컴이 화우를 내세운 것 또한 남양유업과 공방에 나설 의사를 공식화 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가 개별 로펌을 선임에 대응에 나선 것은 소송전을 염두에 둔 행보다. 당초 양측의 매매계약 관련 법률자문은 김앤장이 공동으로 맡고 있었다. 그러나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경우 공동 법률자문이 불가하기 때문에 각 측에 유리한 법률대리인을 새로 지정한 것이다. 김앤장은 해당 거래를 지켜보는 입장으로 밀려났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08.03 romeok@newspim.com

한앤컴퍼니는 앞서 남양유업과 거래종결예정이었던 지난 7월 30일 주주총회에 홍 회장이 '노쇼'로 대응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법률자문을 수소문한 끝에 화우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진다.

법무법인 화우는 업계 5~6위를 다투는 대형 종합 로펌이다. 기업법무를 비롯해 소송·중재, 형사 사건 등 다양한 분야 법률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홍 회장 측이 선임한 엘케이비가 저명한 인사의 민형사 사건에 밝은 소규모 로펌이라면 화우는 기업사건을 많이 맡는 대형 로펌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관련해 한앤컴은 지난 주주총회의 신규이사 선임안에 사외이사 후보자로 이희성 법무법인 화우 고문을 내세운 바 있다.

◆남양유업 가치는?....홍 회장은 '부풀리기', 한앤컴은 '하락 공세' 예상

남양유업과 한앤컴 양측이 각자의 법률자문 선임을 공식화한 만큼 조만간 법적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먼저 매매계약 종결일을 놓고 1차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이 지난 5월 27일 공시한 한앤컴과의 매매계약 체결안을 보면 매매계약 종결일은 선행조건이 완료된 이후 13영업일이 되는 날 또는 당사자들이 합의하는 날로 지정했다. 다만 당사자들의 합의가 없는 경우 이달 31일을 넘기지 못한다고 명시했다. 거래종결기한을 이달 31일로 지정한 것이다.   

다만 한앤컴 측은 당초 종결일이었던 7월 30일 임시주주총회가 홍 회장의 '노쇼'로 미뤄졌기 때문에 8월 31일 거래종결기한이 효력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이 7월 30일에 거래를 종결키로 합의하고 선행조건도 완료됐으나 매도인 측 책임으로 종결되지 않았고 이와 동시에 해당 규약도 파기됐다는 것이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거래를 종결키로 양측이 합의한 지난 7월 30일 총회가 무산되면서 거래종료기한에 대한 조항은 무의미하게 됐다"며 "현재 화우와 여러 법률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직원, 낙농가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1.05.04 mironj19@newspim.com

홍 회장 측은 당시 주주총회 연기 사유로 '쌍방 당사자간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7월 30일에 매매계약 종결 선행조건 등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종결기한(8월 31일)의 효력을 놓고 한앤컴과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높다. 

최근 홍 회장 측은 언론 입장문을 통해 "7월 30일 전부터 이미 한앤컴 측에 '거래 종결일은 7월 30일이 아니며 거래 종결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해 종결할 수 없다'는 내용을 전달했다"며 "매각 결렬, 갈등, 노쇼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한앤컴퍼니는 홍 회장이 주주총회 전날 새벽 팩스를 보낸 것 외에 사전에 불참 의사를 알린 적이 없다며 홍 회장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홍 회장의 법률 대리인인 엘케이비 측에 입장을 물었으나 답변은 받지 못했다.   

홍 회장 측의 '변심'은 남양유업 가치에 비해 매각가가 헐값으로 책정됐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홍 회장 등 오너일가가 한앤컴과 맺은 계약은 남양유업 지분 53.07%를 3107억원에 매각한다는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남양유업이 부정적인 이미지만 제외하면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는 알짜기업으로 보유 부동산 가치만 4000억원이 넘는다는 분석도 있다. 가치에 비해 매매가가 저평가됐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한앤컴과의 본격적인 재협상 또는 소송전에서 홍 회장 측은 매각가를 올리기 위한 기업가치 부풀리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앤컴 측은 남양유업 기업가치 하락 공세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홍 회장 측의 주장과 달리 당초 매매계약이 적정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실제 최근 남양유업은 어려운 대외상황을 맞고 있다. 또 한앤컴과 계약이 흔들리면서 오너리스크도 부각되는 등 양측의 공방이 치열해질수록 기업가치 하락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엉업손실 212억을 내면서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악화일로다. 경쟁사인 매일유업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에 따른 반등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상승했지만 남양유업은 오히려 전년 2분기 대비 손실 폭이 늘었다.

기업 이미지 추락도 심화되고 있다. 사퇴를 약속한 홍 전 회장이 여전히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급여를 수령하고 경영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두 아들을 임원자리에 앉히는 거짓말 논란이 불거져서다. 또 홍 전 회장의 부인 이운경 고문은 올 6월 자택에서 5인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위반하고 파티를 벌인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과 한앤컴의 거래종결일인 오는 31일과 홍 회장이 임시주주총회일로 지정한 다음달 14일에 주목하고 있다. 남양유업 측은 "오너가와 한앤컴퍼니의 계약 상황이다보니 회사차원에서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8월 31일 거래종결일 전후로 진전된 논의사항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9월 중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M&A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각자 법률자문을 선임하는 등 양측의 움직임 상 9월 14일까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아마도 홍 회장 측에서 요구하는 금액이 단기간 합의가 가능한 수준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먼저 합의를 언급하면 자칫 계약사항 위반 등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어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물론 소송전 뿐만 아니라 매각대금을 올리는 방식으로 합의를 할 가능성도 있지만 두 가지 상황 모두 6개월~1년 이상 다투는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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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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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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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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