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지속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0달러(2.9%) 오른 배럴당 67.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2.44달러(3.55%) 오른 71.19달러로 집계됐다.
분석가들은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종의 확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신호에 따라 지난주 하락에서 반등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멕시코의 석유 플랫폼에서 발생한 화재로 해당 국가의 일일 원유 생산량의 약 4분의 1이 오프라인 상태가 되면서 유가를 끌어 올렸다.
중국은 전일 7월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코로나 19 사례가 0건을 보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달 동부 도시 난징에서 집단 감염이 발견되었을 때 질병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후였다.
ING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은 메모에서 "이는 중국에서 발생한 가장 최근의 발병이 우리 뒤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석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이제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로이터는 페트롤레오스 멕시코노스(Petróleos Mexicanos, Pemex)가 운영하는 멕시코만 연안 플랫폼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의 근로자가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으며 125개의 유정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폐쇄로 인해 하루 42만1000배럴의 생산이 중단되었으며 이는 멕시코 생산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이는 내일까지 시설과 유정에 전력을 다시 연결할 계획이다.
페터슨은 "연장된 정전은 더 무거운 등급의 원유에 도움이 될 것이며 생산량이 감소하면 해당 등급의 시장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필 플린(Phil Flynn)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수석 시장 분석가는 "중국에서 보고된 코로나 사례가 0으로 떨어지고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석유 플랫폼의 치명적인 화재로 인한 석유 생산량이 하루 약 42만1000 배럴 감소함에 따라 유가가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에너지 정보국(EIA)은 내일 미국 석유 공급에 대한 주간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며 무역 그룹인 미국 석유 연구소(American Petroleum Institute)의 데이터는 이날 늦게 발표될 예정이다.
S&P 글로벌 플라츠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EIA가 8월 20일 마감한 주 동안 국내 원유 공급량이 평균 3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보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들은 또한 휘발유의 경우 150만 배럴, 증류액의 경우 40만배럴의 재고 감소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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