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서동림 기자 =진주국민체육센터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영 종목 등 수업 운영을 제한하면서 이용객 수가 현저하게 줄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오전 8시 체육센터 현관은 출근 전 아침 운동을 하기 위해 분주하게 오가는 시민들 대신 정적만이 흘렀다.
[진주=뉴스핌] 서동림 기자 =23일 오전 8시 코로나19로 인해 진주국민체육센터 이용자 수가 줄어 센터 내 현관 분위기가 썰렁하다. 2021.08.23 news_ok@newspim.com |
체육센터는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확산방지를 위한 진주시의 협조공문에 의해 수영장 재개장을 별도 안내 시까지 무기한 연기했다.
수영 종목 이외에 요가, 필라테스, 헬스GT 등 실내수업은 강습을 운영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며 샤워 시설 사용이 불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와 시설 이용 불편 등으로 체육센터 이용객들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7~800명에 달했지만 코로나 이 후에는 100명 정도로 줄었다. 주말에는 수영장 운영이 정지되어 30명 정도에 불과하다.
헬스장을 이용하는 정씨(70대)는 "기구 운동이나 런닝머신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가 많이 불편하다"며 "특히 땀 흘리고 나서 샤워를 하는 만족감이 큰데, 샤워 시설을 이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했다.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부 하씨(50대·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집에만 머무르면서 몸이 많이 약해 진 것 같아 지인의 권유로 8월부터 요가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상태로 운동을 해야 하고 땀이 난 그대로 집에 가야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진주=뉴스핌] 서동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진주국민체육센터 이용자 수가 줄어 헬스장이 한산하다. 2021.08.23 news_ok@newspim.com |
진주국민체육센터 김쌍선 팀장은 "현재 실내체육시설이 모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영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다른 GX 운동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수영장 개장이 계속 연기되고 있어 시설 이용자 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체육센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수영장 개장 연기 등으로 회원 확보를 위한 마땅한 방책을 찾지 못한 가운데 진주시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박희정 진주시 체육진흥과 팀장은 "작년부터 실내수영장 휴관이 이어져 진주국민체육센터 직원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당초에 2억 8000원정도 보조금을 지원했고 12월까지 운영하는데 있어 보조금 지원을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진주국민체육센터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올해 6월 24일까지 운영을 정지했다가 6월 25일 헬스 등 실내수업만 부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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