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경북 울진에서 사흘동안 신규확진자 12명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이어지자 울진군이 방역강화에 들어가는 한편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했다.
울진군은 "23일 오전 0시부터 29일 24시까지 1주간 기존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상향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역2단계 상향 적용에 따라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은 24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 등은 24시 이후부터는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종교시설은 수용인원 30%까지만 예배가 허용되며 소모임·식사·숙박은 전면 금지된다.
'사적모임 4인까지 허용'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2차백신 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수칙에서 제외된다.
울진군은 앞서 이날 오후 대책회의를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관련 협의를 통해 '2단계 상향적용'을 경북도에 요청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민체육관 주차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이동선별소. 2021.08.22 nulcheon@newspim.com |
울진지역에서는 지난 20일 '경로불명' 감염사례 4명을 포함해 5명의 신규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후 이튿날인 21일 3명, 22일 4명이 발생하는 등 사흘동안 12명이 잇따라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8명으로 불어났다.
연쇄감염이 이어지자 전찬걸 군수는 전날 대군민호소문을 발표하고 "공개된 동선이 겹치거나 의심증세자들은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검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임, 외출,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격리조치된 가족과는 절대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울진군은 지난 20일 748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21일 군민체육관 주차장 임시선별진료소 736명 등 148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연쇄감염 관련, 울진군의 지역 내 자가격리 대상자는 81명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은 22일 오후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8월17~20일까지 울진읍 소재 동명탕(여탕) 이용.방문자는 23일 오전 9시~11시까지 국민체육센터 축구장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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