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물건너 간다…양측 다 이제 그만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2일 이준석 당대표를 둘러싼 최근 당내 갈등과 관련 "이 대표를 흔들기하는 세력들은 이제 제발 그만하라"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홍대 인근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대선은 보나마나 이길 수 없다. 이것은 필패"라며 우려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도 "자중하고 말을 아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8.22 pangbin@newspim.com |
그는 "당 대표와 당 지도부 흔들기를 그만해야 한다. 또 후보는 후보대로, 지도부는 지도부대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으로 빨리 돌아가길 바란다"며 "이제 더 이상 당내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사람들은 (멈춰야 한다.) 당원이나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걱정을 많이 하니 제발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2016년 총선 이후 정상적인 지도부 체제를 (국민의힘이) 가져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계속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왔다"며 "이준석 대표 체제는 야당이 변화해 대선을 제대로 준비하라는 국민들의 여망이 담긴 것"이라고 봤다.
그는 "그런데 이 체제를 무너뜨리고 비대위로 간다는 것은 대선을 망치자는 이야기"라며 "지금 선출된 지도부에 대해서도 그러는데 선출되지 않은 지도부가 무슨 권위를 갖고 대선을 치를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이번 대선은 물 건너간다. 이런 생각을 다 하면서 이 대표 체제를 그만 흔들라고 강력히 경고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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