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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경선 일정 파행 시 보이콧 고려...오후 이준석 독대하겠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19일 12:06

최종수정 : 2021년08월19일 14:26

"굉장히 불쾌...당의 결정 따라야"
"당대표, 단호한 입장 가져야 한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전격 회동을 통해 최근 당내 갈등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안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오후 이 대표를 찾아 진지하게 제 견해를 이야기하려고 한다"며 "18일 대선 경선 일정의 변동 등 해프닝이 생기면서 사실 굉장히 불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당이 결정하면 그대로 해야하는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보이콧을 할 수도 있다. 당과 후보간 문제에 대해 배수의 진을 치고 할 수 밖에 없지않느냐"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안상수 전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성남FC 후원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8.12 leehs@newspim.com

이날 안 예비후보는"경선 일정이 계속 바뀌고, (당에서) 한다고 했다가 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경선 후보로서의 등록도 제일 먼저 했고 또 당에서도 후보를 심사한다는데 성실히 임해서 통과된 바도 있다"며 "각종 토론회,  봉사활동에 참여를 했고 사전 회의 준비에 참여할거냐는 요청이 있을 때도 준비를 철저히 했는데 지금 두어번 무산된 꼴이 아니냐"고 직격했다.

안 예비후보는 "26년이나 당과 국민을 위해 노력하고 지금까지 성심성의껏 당 일정에 참여했는데,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부연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이달 18일과 25일 2차례에 걸친 경선 후보 토론회를 계획했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이 경준위가 월권을 하는 것이라며 반발했고 야권 지지율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불참까지 시사한바 있다. 결국 국민의힘은 토론회를 1회의 비전발표회로 대체하고 18일 토론회는 무산시켰다.

앞서도 윤 전 총장은 당내 대선 주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쪽방촌 봉사활동과 전체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준위는 예비후보들의 요청에 따라 봉사활동과 토론회 등 일정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당내 예비 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기획됐음에도 토론회 개최 여부를 두고 최고위원회에서도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또 안 예비후보는 "당 대표도 대표로서 권한이 있지만 당 중진이자 대선 경선 후보로서 나름대로 (이준석 대표에게) 건의와 협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어떤 발표(토론회)를 해야 한다고 해서 당의 일정을 따르는 데, 그 전에 그 일정에 대해 파행적으로 가는 상황이면 국민들이 (보기에) 모습이 어떨까한다. 당대표가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간 녹취 공방과 관련해서도 "(당사자들을) 만나서 물어보려 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당 선거관리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의 결정 중 가장 큰 고비가 아닌가 싶다"며 "누구를 결정하든지 설득력 있게 하고 또 다른 분란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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