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선릉역 인근서 택시기사와 실랑이 도중 폭행
챔피언 15차 방어 성공...한국인 첫 명예의전당 헌액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 세계권투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장정구씨가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장씨를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20일 오후 9시20분 쯤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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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택시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장씨를 검거했다. 당시 장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택시 기사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 CCTV를 확보한 상태며 장씨와 택시기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장씨는 1980년 데뷔해 1983년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뒤 1988년까지 15차 방어에 성공하며 1980년대 복싱계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복싱명예의전당(IBHOF)에 헌액되기도 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