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력기업 협력사 일부 조기 퇴근·군청 공무원 대거 진단검사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이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추가 확진자 5명 모두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 감염사례로 확인되면서 지역 사회 확산 우려와 함께 보건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5명은 전날 진담검사를 받아 이튿날인 20일 오전 양성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보건소 임시선별소. 2021.08.20 nulcheon@newspim.com |
울진군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5명 중 2명은 유증상 감염사례이며, 2명은 무증상 감염사례이다.
유증상과 무증상 감염자 4명은 최근 2주 내 타지역 방문 이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은 회사 서류 제출위한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의 배우자로 알려졌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울진지역 내 유력 기업의 협력회사 관련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해당 협력사는 관련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키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해당 확진자의 배우자가 유력기업 내 청소용역 업무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기업은 이날 관련 청소용역 관계자 24명을 조기 퇴근시키고 진단검사를 독려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해당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 등을 일제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중 2명은 울진지역 식당 연관자로 확인되고 이 중 1명은 군청 인근 소재 식당 관련자로 알려져 해당 식당을 다녀온 울진군 공무원 다수가 진단검사를 받는 등 공직사회와 함께 지역 사회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울진군은 이날 오후 안전재난문자 등을 통해 '8월13일부터 19일까지 울진읍 장원돌솥밥 방문자는 21일 오전 9시~11시까지 울진군민체육관 주차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울진군은 이날 오후 방역 관련 팀장급 긴급 회의를 갖고 확산 차단 등 방역 방안을 논의했다.
울진군과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해당 확진자들에 대한 정확한 감염원 파악이 관건으로 보고 확진자들에 대한 감염경로, 지역 내 이동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울진군의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불어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0일 오전 0시 기준 울진군의 확진자는 26명에 그쳐 경북권에서는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다.
울진군에서 신규확진자 5명이 한꺼번에 발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울진지역 일일 최다 발생규모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