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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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올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개시에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체적으로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달러화는 약세 전환했으며 국채금리도 장중 저점으로 내렸다.
연준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가 연준의 기대대로 진전을 보이면 올해 자산매입 축소를 개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대다수 참가자는 그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경제가 전반적으로 진전하면 자산매입의 속도를 올해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대체로 경제가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했다고 판단했으며 고용 증가와 관련한 진전 역시 충족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사진=블룸버그]2021.06.17 mj72284@newspim.com |
다만 위원들은 구체적으로 언제 테이퍼링을 개시할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참가자들은 비교적 일찍 위원회가 테이퍼링 개시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보다 일찍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금리 인상 시점이 됐다고 판단하기 전까지 이를 마무리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위원들은 고도로 완화적인 금융 여건을 유지하는 것이 금융시스템의 리스크를 키울 가능성을 우려했다.
반면 다른 위원들은 테이퍼링이 한동안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을 아울러야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직장과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지연돼 경제 회복세 역시 늦어질 가능성을 강조했다.
몇몇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기적 전망과 인플레에 대한 상당한 하방 위험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다른 몇몇 위원들은 노동력 부족과 공급 병목현상의 해소와 관련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연준 위원들이 대중을 상대로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 사이에 기계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일부 위원들은 또 테이퍼링 발표가 기준금리 인상을 미리 결정하는 과정이라고 해석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의사록 발표 이후 상승하던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락 전환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283%로 레벨을 낮췄다.
연준은 내달 21~22일 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논의한다. 그 이전인 이달 말에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례 통화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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