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LG-애플 협력관계, '애플카'로 이어질까

기사입력 : 2021년08월19일 07:35

최종수정 : 2021년08월19일 07: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GD, 중소형 OLED에 3.3조 투자..아이패드 공급
아이폰12 흥행에 LGD·이노텍도 '역대급' 실적
스마트폰 이어 '애플카'와 연결고리도 지속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와 애플과의 밀월 관계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LG가 공급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부품 비중이 늘며 애플의 성장이 곧 LG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애플카'와의 연결고리도 끊임없이 재기돼 LG와 애플과의 협업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높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3조3000억원을 투자해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설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 6세대(1500㎜×1850㎜)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으로, 오는 2024년부터 가동 예정이다. 파주 사업장은 월 4만5000장의 중소형 OLED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월 생산량은 6만장 수준으로 늘어난다.

LG디스플레이 파주클러스터 전경 [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여러 사정에 따라" 이번 투자에 대한 제품이나 공급처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애플의 새 아이패드에 들어갈 OLED 공급을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OLED가 적용된 아이패드 에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패드에 OLED가 적용되는 건 처음이다. 아이패드에는 지금까지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해 왔다.

아이패드의 연간 판매량은 5000만~6000만대 수준으로, 이번 투자는 애플의 든든한 판매량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게 업계 시각이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LCD 가격 상승세가 끝나가는 가운데 OLED로 사업 전환은 필연적"이라며 "IT제품의 OLED 채용이 늘어나고 스마트폰 보다 넓은 태블릿 제품 판매가 늘며 생산성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소형 OLED를 채용한 고부가·하이엔드 제품의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대형) OLED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적용되는 중소형 OLED 시장에는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다. 지난해야 애플의 아이폰12에 중소형 OLED 패널을 공급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이폰12는 출시 7개월만인 지난 4월 1억대 이상이 팔렸다. 아이폰11 보다 두 달 빠른 속도다.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6와 비교된다. 아이폰12의 흥행 덕에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부문도 올 하반기 8년만의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3년 사업을 시작한 후 처음이다. 특히 중소형 OLED가 대형 OLED를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내년 대형 OLED 매출 전망치는 6조3699억원인 반면, 중소형 OLED 매출 전망치는 6조7881억원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OLED 채택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애플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 2021.04.30 mironj19@newspim.com

아이폰 흥행에 LG이노텍도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2에 트리플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역대급 실적을 예고했다. 증권가에선 LG이노텍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상 처음이다. 올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아이폰13에도 핵심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속적인 매출 성상세가 점쳐진다.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전국 주요 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LG는 애플의 전기차인 '애플카'와도 깊게 연결돼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애플카 핵심 임원진이 방한해 LG와 SK 등 국내 기업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공식 출범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모터, 인버터 등을 생산한다. 앞서 마그나가 과거 애플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 있어 양 측이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애플이 중국이 아닌 한국 전기차 업체와 협력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