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DSD삼호 '동천 자이 3차' 올해 분양 못한다…입지 아쉬운 봉담 내리지구 분양 '총력'

기사입력 : 2021년08월23일 07:05

최종수정 : 2021년08월23일 07:05

DSD삼호 '동천 자이 3차' 부지 매입 '아직'…올해 분양계획 없다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 분양
지하철·학교 멀고 분묘·승마장 인접…분양가, 시세보다 2억 저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DSD삼호의 '동천 자이 3차' 아파트 분양이 해를 넘기게 됐다. 사업시행자인 '용인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으로부터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서다.

대신 DSD삼호는 경기 화성시 봉담 내리지구에 들어서는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와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 분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아파트 모두 교통·교육시설 측면에서 입지적 약점이 있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동천자이 3차 [자료=DSD삼호] 2021.08.18 sungsoo@newspim.com

◆ DSD삼호 '동천 자이 3차' 부지 매입 '아직'…올해 분양계획 없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DSD삼호는 작년 말 사업계획에서 올 하반기 '동천 자이 3차'를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올해 분양계획이 없는 쪽으로 돌아섰다.

동천 자이 3차는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지어지며 공동주택용지 3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430가구 규모다. 동천 자이 3차(430가구)가 들어서면 주변 동천 자이(1437가구), 동천 센트럴 자이(1057가구)와 총 2924가구 규모의 '자이'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도시개발사업이란 계획적인 도시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주거, 상업, 산업, 유통, 정보통신, 생태, 문화, 보건 및 복지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를 조성하기 위해 '도시개발법'에 따라 시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용인 수지구 동천동 143-1번지 일원 33만4770㎡ 부지에 진행된다. 사업시행자는 '용인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며 계획인구는 8381명(2993가구)다.

용인시청은 지난 2013년 10월 이 사업에 대해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용인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변경을 고시했다.

하지만 동천 자이 3차가 실제로 분양하까지는 밟아야 할 절차가 많다. 우선 DSD삼호가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땅 주인이자 사업시행자인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으로부터 부지(동천2지구 공동주택용지 3블록)를 매입해야 한다. 이어 아파트 설계 및 신청, 건축위원회 검토, 착공, 분양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용인시청 관계자는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땅이 매각되지도 않았고 아파트 사업 신청도 안 들어왔다"며 "GS건설이 실제 시공을 맡을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DSD삼호 관계자는 "부지 매입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담당 실무자들도 명확히 알기 어렵다"며 "현재로써는 올해 동천 자이 3차 분양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 분양

대신 DSD삼호는 화성 봉담 내리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 중인 아파트 분양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1701가구) 분양을 완료한 데 이어 이날부터는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2333가구) 특별공급을 진행한다.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는 경기 화성시 봉담 내리지구 A1블록에,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내리지구 A2블록에 들어선다. 두 단지를 합치면 내리지구에는 총 4034가구의 '봉담 프라이드시티'가 조성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 투시도 [자료=GS건설] 2021.06.07 sungsoo@newspim.com

먼저 분양을 진행한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전용 72㎡C2, 72㎡D의 2가지 타입에서 해당지역 미달이 발생했다. 하지만 해당지역, 기타지역까지 포함하면 총 9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946명이 몰려 평균 10.8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오는 23일 특별공급에 이어 24~2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다만 두 아파트는 근처에 지하철역이 없고 인근에 분묘, 축사, 승마장 등이 있어서 입지가 다소 열악하다는 단점이 있다.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에서 수인분당선 어천역까지는 버스로 19분, 걸어서는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한국고속철도(KTX) 환승역인 수원역까지는 버스로 39분이 걸린다. 이 버스들은 아파트 단지 앞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배차간격이 길다.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공원, 초등학교용지, 준주거용지 등을 사이에 두고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와 마주보고 있어 역까지 거리가 더 멀다.

단지 여건도 다소 열악한 측면이 있다. 두 아파트의 입주자 모집공고문에는 이에 대한 주의사항이 여럿 적혀 있다. 우선 단지가 위치한 곳(도시개발구역 외부)으로부터 50~150m 이내 다수의 분묘가 존재하며, 이를 인지 및 확인하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은 계약자가 감수해야 한다.

또한 사업지 도시개발사업 내 소공원1, 소공원2 지하에 저류지가 계획돼 있어 소음 및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KTX 역사와 군사 훈련장이 있어 소음, 진동이 있을 수 있으며, 단지 근처에 승마장, 축사가 있어서 냄새나 소음이 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입주자 모집공고문에 적혀있지 않은 주변 혐오시설(변전소, 고압케이블, 송전탑 등), 도로, 소음, 조망, 일조, 진입로, 냄새유발시설, 주변개발 등에 대해 계약자는 직접 확인해야 하며, 미확인으로 발생한 불이익은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 지하철·학교 멀고 분묘·승마장 인접…분양가 시세보다 2억 저렴

교육시설도 단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에서 봉담초등학교까지는 걸어서 38분, 버스로 19분 걸린다. 봉담중학교까지는 걸어서 49분, 버스로 23분 소요된다. 봉담고등학교는 걸어서 50분, 버스로 22분 이동해야 하는 곳에 위치해있다.

입주자 모집공고문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내리 초등학교(가칭)에 배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학교설립이 확정되지 않아 학생배치 계획이 바뀔 수 있다. 또한 중학교의 경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68조에 따라 학군 내 모든 중학교에 대해 '선 복수지원 후 추첨방식'으로 배정되므로 인근 중학교로 진학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DSD삼호는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의 입지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DSD삼호는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셔틀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두 아파트 입주시점(2024년 8월)에 맞춰 단지 옆에 초등학교와 국공립 병설유치원이 신설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 [자료=분양 홈페이지] 2021.08.18 sungsoo@newspim.com

단지 내 어린이들 보육과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간제보육실을 포함한 시립어린이집도 들어설 예정이다. 방과 후 초등학생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도 조성될 계획이다. DSD삼호 관계자는 "단지 상가에 GS마트가 들어올 예정"이라며 "종로M스쿨과 업무협약(MOU)을 맺어서 학원비가 50% 할인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단지는 '전월세 금지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부터 수도권에서 입주자를 모집하는 분양가상한제 대상 아파트는 최초 입주일부터 2년에서 최대 5년 동안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하지만 두 아파트는 택지개발사업이 아니라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돼서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월세를 놓을 수 있다.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들 시세보다 싸다는 장점도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에서 걸어서 31분 거리에 있는 'e편한세상 신봉담'(2019년 9월 입주, 898가구)은 전용면적 60㎡는 지난달 24일 6억원에 팔렸다.

반면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같은 면적 분양가가 3억1380만~3억5940만원 선이다.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도 이와 비슷하다. 주변 신규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2억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이 지역 부동산 중개사들은 입주 초기에는 실거주가 다소 불편하겠지만 4~5년만 지나면 거주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청약시장 과열로 입지가 다소 좋지 않은 아파트도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오는 분위기도 탈 것으로 예상했다.

봉담읍 C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 근처에 중학교가 없어서 걱정하는 수요자들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근처 봉담2지구의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데다 향후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와 더불어 4000가구가 입주하면 그에 맞춰서 상권도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 팀장은 "단지가 e편한세상 신봉담에 비해 입지는 다소 부족하지만 분양가가 2억원 저렴하다는 장점도 분명히 있다"며 "향후 신분당선이 봉담까지 연장되면 강남, 판교 접근성도 좋아질 것인 만큼 청약 결과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가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신분당선을 남쪽으로 '수원 호매실~화성 봉담'까지, 북쪽으로 '용산역~고양 삼송'까지 각각 연장하기로 했다. 노선이 모두 완공되면 화성 봉담읍에서 서울 강남과 도심뿐 아니라 고양시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사진
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