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울·부산↑…울산·전북·대전↓
광공업 생산 13%·서비스업 5.7%↑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지역경제도 양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전국 소비가 제주·서울·부산은 호전된 반면 울산·전북·대전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소매판매는 제주(15.7%), 서울(6.4%) 등 3개 시도에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 울산(-5.8%), 전북(-5.1%)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그림 참고).
울산(-5.8%), 전북(-5.1%), 대전(-4.3%)의 소매판매는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전문소매점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된 영향으로 감소했다. 반면 제주(15.7%), 서울(6.4%), 부산(4.8%)의 소매판매는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국적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3.0% 증가했다.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가운데, 광주(29.4%), 대구(28.2%), 충북(19.6%)은 전기장비, 자동차·트레일러,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올랐다.
2021년 2분기 지역경제 동향 [자료=통계청] 2021.08.18 soy22@newspim.com |
서비스업 생산도 전국적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서울(8.0%), 부산(6.0%), 충남(5.7%)은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어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수출도 승용차, 메모리반도체, 기타 인조플라스틱 등의 수출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42.1% 올랐다. 제주(92.7%), 전남(84.4%), 서울(72.4%)은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철강 판, 기타 인조플라스틱 등의 수출이 늘어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올랐다.
고용은 전국 61.0%를 기록해, 전연령층에서 고용률이 올랐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보다 1.0%p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0.2%p)의 고용률은 하락했으나, 대구(3.2%p), 제주(2.5%p), 전북(2.2%p) 등의 고용률은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석유류 등이 올라 전국적으로 2.5% 상승했다. 서울(1.8%), 부산(2.4%), 인천(2.4%)은 전기·수도·가스, 공공서비스 등이 내려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반면, 제주(3.3%), 전북(3.0%), 충남(2.9%)은 석유류 등이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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