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공주시는 백제 중흥의 중심인물이자 백제25대 왕인 무령왕의 동상을 건립해 다음달 18일 제막식을 개최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년, 갱위강국 선포 1500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무령왕동상건립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무령왕 동상 건립을 추진해 왔다.
무령왕 동상 조감도 {사진=공주시] 2021.08.18 kohhun@newspim.com |
무령왕 동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의 서문 앞 회전교차로에 세워질 예정이며 동상 6.57m, 좌대 2.9m 등 총 9.47m 높이로 중국(양나라)에 갱위강국 선언 국서를 보내는 모습이다.
동상의 원형 좌대에는 갱위강국 선포와 중국과의 외교, 누파구려, 농지 정리 시행 등 무령왕이 백성을 위하는 내용을 표현한 부조가 새겨진다.
시는 제막식이 열릴 9월 18일(음력 8월 12일)은 무령왕이 현 왕릉에 안장된 날로 무령왕 동상 제막을 통해 1500년 전의 무령왕이 부활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상의 제막뿐 아니라 회전형으로 제작되는 무령왕 동상의 회전 시연, 동상 건립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및 동상 건립을 기념해 설치되는 기억상자(타임캡슐) 봉안식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섭 시장은 "올해 무령왕의 해를 맞아 무령왕을 기념할 수 있는 동상을 건립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역사도시로서 공주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표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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