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장기임대계약 비용 이슈 내년 해소…테크랩스 투자유치 성공
화장품 ODM 해외·국내 확대…美카나비노이드 화장품 진출 R&D 본격화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메타랩스가 비효율 사업 개편을 완료하며 올 하반기 사업분야별 성과 확대에 나선다.
메타랩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6억803만 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2억5612만 원으로 20.8% 줄었고, 순손실은 3억6371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01억2742만 원, 영업손실 4억3741만 원, 순이익 7억2468만 원의 실적을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진 화장품 해외 유통 및 브랜드 사업과 마스크 제조 등 관련 계열사 매각을 완료했다"며 "중단사업 손익 인식으로 반기 영업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로고=메타랩스] |
메타랩스에 따르면, 화장품사업부문은 견고한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해외 ODM 브랜드사와 함께 글로벌 유통망 확장과 내년 국내 론칭을 준비 중이다. 기타 기능성 코스메슈티컬 제품도 국내 대형 성형외과 PB 형태로 하반기에 론칭한다. 또한, 글로벌 대마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인 R&D 사업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1호 연구인증을 통해 제품화 가능한 제형을 완성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테크랩스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고도화된 수익모델을 장착한 '아만다 2.0버전'을 출시하고, 운세 분야 1등인 '점신'의 글로벌 론칭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테크랩스는 최근 벤처캐피털(VC) KTB네트워크,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 유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 중이다.
패션부문 또한 국내 및 해외 온라인 패션플랫폼 유통망 확장, 자사몰 강화 등 유통채널을 재정비해 외형 성장과 손익 개선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메타랩스가 5년 전 체결한 본사 건물 마스터 리스 계약이 내년 하반기 종료된다"면서 "2019년과 2020년 흑자 기조에도 불구하고 발목을 잡았던 마스터 리스 비용 이슈가 해결되는 시기에 맞춰 과감한 사업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사업 개편으로 덩치는 줄었지만, 중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사업부문의 체력을 키우는 데 역량을 더욱 집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