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초록뱀미디어는 공시를 통해 지난 6월 결정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식의 종류를 기존 전환우선주에서 보통주로 최종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유상증자 대상자인 최대주주 '초록뱀컴퍼니'에 보통주 신주 884만9558주가 배정된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보통주 변경 결정은 전환우선주에 대한 평가손실로 지난해 적자 규모가 확대돼 재무안정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회사의 재무구조 건전화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회사의 재무적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초록뱀컴퍼니가 지난 6월에 결정한 유상증자 주식의 종류를 최종 보통주로 변경하기로 했으며, 재무구조 개선 및 자본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르면 전환우선주는 금융부채로 분류되며 공정가액으로 평가한다. 공정가액은 회사의 주가변동성에 의해 큰 영향을 받게 되는데 지난해 초록뱀미디어는 단기간 작용한 주가 급등으로 약 480억원의 전환우선주 평가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현금 유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장부상의 손실이지만 재무 부담은 커지게 된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올해 4월에도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돼 자본금으로 환입된바 있다"며 "회사의 영업상황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이 같은 재무구조 건전화 조치를 통해 종합 콘텐츠 회사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 주식종류 변경으로 초록뱀미디어의 자본금은 기존 821억원에서 865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며, 해당 보통주 신주의 납일일은 오는 11월 30일, 신주 교부 예정일은 12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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