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한민국 역사 계속 될 것"
국민의힘 "국정 방향 새롭게 수정돼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여야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한 국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의 성과를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과오를 정조준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서면 논평을 통해 "광복을 쟁취한 선열들의 헌신과 저력을 이어받아 코로나19라는 국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로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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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여사가 지난해 8월 15일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0.08.15 photo@newspim.com |
고 대변인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조국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피와 땀으로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뜻을 잊지 않겠다"면서 "광복 후 대한민국은 전쟁과 극심한 가난, 독재와 외환 위기를 한 마음으로 이겨내고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강국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의 광복 역사를 기록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 사업을 완수하게 된 점도 커다란 기쁨이 아닐 수 없다"며 "칠흑같이 어두웠던 일제 35년의 역사를 극복하고 일궈온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는 지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민의힘은 강민국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나라를 지킨 이유는 오직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위해서였다"며 "그러나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대한민국은 독립운동가들의 염원과 반대로 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강 대변인은 "북한은 '통신선 복원' 하나로 문 정부를 쥐고 흔들며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고, 대북 경각심이 느슨해진 틈을 타 21세기에 '청주 간첩단'까지 등장했다"며 "집권 여당은 세계 최대 언론단체인 세계신문협회까지 반대하는 언론중재법을 계속 밀어붙이며, 언론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76년 전 오늘,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었던 그 날처럼, 이제 대한민국은 정권교체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자유, 민주, 공정의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되살리고, 대한민국 안보 수호와 성장을 위해 국정 방향은 새롭게 수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