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EU 내 탈북 난민 수 급감…"코로나19∙심사기준 영향"

기사입력 : 2021년08월12일 09:13

최종수정 : 2021년08월12일 09:13

미 국무부 "작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근 몇년 새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탈북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엄격한 난민 심사기준 등이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가 최근 갱신한 난민 입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미국에서 난민 자격으로 입국한 탈북자는 단 한 명도 없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마지막으로 탈북자가 미국에 입국한 후 약 17개월째 미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은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는 미국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2015년 이후 매년 10명대를 유지했지만, 2018년에는 5명, 2019년과 2020년은 각각 1명과 2명을 기록하며 급감했다.

난민 지위를 취득해 해외에 정착하는 탈북자 수는 미국 이외 국가들에서도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최근 갱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에 난민 지위를 신청한 탈북자는 10명 미만이다.

앞서 지난해 유럽연합 국가들에 난민지위를 신청한 탈북자는 총 3~7명 사이이며,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8~12명 사이에 불과하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약 80명과 65명의 탈북자가 현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에 난민지위를 신청했지만, 2017년 40여 명을 기록하며 감소한 후 급격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다만 2018년에 약 15명, 2019년에 약 5명의 탈북자가 난민지위를 신청한 영국은 2020년 이후 탈북 난민 신청자 수를 유로스타트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도 지난달 올해 2분기(4~6월)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가 남성1명과 여성 1명 단 2명으로, 분기별 탈북자 규모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최소 인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탈북자 수가 급감한 원인으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이 국경을 닫고 중국에서 동남아 등으로 이동하기도 어려워지면서 탈북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내 탈북자 지원과 구출 활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 '크로싱 보더스'의 댄 정(Dan Chung) 대표도 최근 RFA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과 연락 등이 제한되면서 중국에 거주하는 탈북자 수를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해외 정부의 엄격한 난민 심사기준이 탈북자들의 난민 신청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독일 인권단체 '사람'의 니콜라이 슈프리켈스 대표는 최근 RFA에 독일 내 탈북자들은 독일에 체류하기 위해 북한 출신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한국 시민권 보유 여부 등을 당국에 심사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련 서류가 없는 탈북자는 재판을 통해 신분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슈프리켈스 대표도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자의 재판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슈프리켈스 대표는 "독일은 탈북자가 독일에 체류할 수 있도록 즉시 수용하지만 탈북자들은 그들이 북한 출신임을 증명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재판 중인 탈북자 가족은) 관련 서류 등이 없다. 현재 법원은 이들이 한국에서 체류 경험 없이 독일에 왔을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한국으로 돌려보내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재판이 향후 독일에 거주할 다른 탈북자 난민 보호를 위한 초석이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