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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마감] 닛케이, 실적 호조 힘입어 강세...상승폭은 제한

기사입력 : 2021년08월10일 16:58

최종수정 : 2021년08월10일 17:04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0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휴장을 마치고 개장한 일본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 오른 2만7888.15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4% 상승한 1936.28포인트에서 하루를 마쳤다.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가 시세를 뒷받침했지만 장중 고점 경신에는 버거워하는 등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둘러싼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닛케이지수는 오전 장 2만8100엔을 넘어섰다가 고꾸라졌다. 일본 자산운용사의 관계자는 "닛케이지수가 2만8100엔을 기록하자 이익을 확정하려는 차익실현 매도가 쇄도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여전해 오전 장 같은 갑작스러운 상승세는 앞으로도 억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전날 1만2073명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발생했다. 이틀 전인 7일에는 최다를 경신했다.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후퇴한 것도 상승세를 제한한 요인이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아직 추가 예산 편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닛케이지수 종목 가운데 미쓰이킨조쿠가 지난 6일 발표된 호실적에 힘입어 8.8% 급등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 밖에 도와홀딩스와 오츠카홀딩스가 긍정적인 실적 평가 속에 각각 모두 5.4% 상승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은 0.9% 떨어졌다. SBG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올해 4~6월기 순이익이 7615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주가지수는 1%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 오른 3529.93포인트, CSI300은 1.2% 뛴 543.15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9% 내린 1만7323.64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42분 기준 0.8% 상승한 2만6492.87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0.4% 오른 1365.00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식시장은 소폭 강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모두 0.5% 상승한 5만4686.22포인트, 1만6336.05포인트를 기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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