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2% 내외폭으로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 상승한 2만7781.02엔에 하루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2.1% 오른 1940.05포인트에서 마감했다.
해운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토픽스 업종별 지수 가운데 해운 부문은 9.2% 급등해 13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쓰이상선(미쓰이OSK라인스)의 실적 호조가 훈풍을 불어넣었다.
미쓰이상선은 10.6% 뛰었고 가와사키기선과 닛폰유센은 각각 9.1%, 8.5% 상승했다.
이 밖에 견조한 실적을 내놓은 기업 주가가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5% 뛰었고 전자·정보기술(IT) 회사 NEC는 '깜짝' 분기 흑자 전환 발표에 4% 올랐다.
또 공장자동화·기계 부품이 주력인 상사 미스미그룹은 견조한 실적 덕에 8.8% 상승했다.
오카산증권에 따르면 토픽스 구성 종목의 약 40%가 분기(올해 4~6월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0%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가운데 211곳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기대치에 미달한 기업 수는 76곳으로 조사됐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은 화장품 회사 고세는 12.1% 급락했다.
또 JR서일본(서일본여객철도, 3.9% 하락)과 JR동일본(1.7% 하락), JR도카이(1.3% 하락)가 실망스러운 실적에 모두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본 내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탓에 여행 부문 수요의 회복은 더욱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넥스증권의 히로키 다카시 수석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코로나19가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사태 선포 지역을 확대했고 도쿄의 일일 확진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을 상기했다.
중국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 오른 3464.29포인트, CSI300은 2.6% 뛴 4933.74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5% 상승한 1만7503.28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4시24분 기준 1.1% 뛴 2만6193.87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0.2% 오른 1312.48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가지수도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모두 0.7% 상승한 5만2937.82포인트, 1만5874.55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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