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9호 태풍 '루핏'이 8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4km의 속도로 일본 열도를 향해 북동진하면서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 경상권 동해안에 최대 25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고되자 포항과 영덕, 울진군 등 경북 동해안권 지자체가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태풍 대응상황을 점검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태풍 루핏의 북동진에 따른 동풍의 유입으로 9일까지 경상권해안, 울릉도.독도, 강원 영동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2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9일 낮 3시까지 경상권동부와 강원 영서, 밤 9시까지 강원영동에 비가 이어지겠고 충북남부와 전라권, 경상권서부,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9일까지 우리나라 경북 동해안과 울릉.독도, 강원 영동에 최대 250mm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고된 제9호 태풍 '루핏' 진로도.[사진=기상청홈페이지] 2021.08.08 nulcheon@newspim.com |
9일까지 에상 강수량은 경상권해안, 경북북동산지, 울릉도·독도는 50~150mm (많은 곳 200mm 이상, 강원영동, 경북북부동해안, 울릉도.독도 250mm 이상)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또 경상권내륙(경북북동산지 제외)은 10~70mm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강한 소나기와 많은 비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계곡·하천 야영자제 △저지대 하천범람·급류 유의 △농경지 침수·농수로 범람 유의 △상하수도 역류 대비 △비탈면 축대붕괴·산사태 대비 △침수지역 감전사·시동꺼짐 등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대구와 경북권은 폭염특보가 발표되면서 9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내외(체감온도는 33도 이상)로 올라 매우 덥겠다.
대구와 경북권은 9일 오전 비가 내리면서 아침 기온은 대구가 24도, 경북 안동은 22도, 포항은 25도, 울릉·독도는 24도 분포를 보이고 낮 기온은 대구가 33도, 안동은 31도, 포항29도, 울릉·독도는 27도로 예상됐다.
9일까지 경북 동해안은 바람이 35~60km/h(10~16m/s), 순간최대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파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10일까지 동해 해상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동해바깥먼바다 3.0~6.0m)로 매우 높게 일어 특보가 발표된 곳이 있겠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해안은 9일부터 너울이 유입돼 매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고, 폭풍해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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