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요양병원 등의 신규 집단감염으로 인해 부산에서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171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고 있지만 4일 105명→5일 111명→6일 100명→7일 171명으로 4일 연속 100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방역 최고 단계인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7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6일 오후 70명, 7일 오전 10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897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왼쪽)이 7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1.08.07 ndh4000@newspim.com |
171명의 신규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2명, 접촉자 146명, 감염원 조사중 23명이다.
접촉자 146명 중 가족접촉자 43명, 지인 23명, 동료 16명이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자수는 의료기관 49명, 일반주점 5명, 음식점 3명, 체육시설 3명, 학원 2명, 숙박시설 1명, 유흥시설 1명이다.
기장군 요양병원, 금정구 의료기관, 부산진구 보험관련 금융기관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기장군 요양병원과 관련해 최초확진자는 가족확진에 따라 접촉자로 검사를 받고 6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요양병원 근무자로 접촉자 조사를 위해 입원환자 182명과 종사자 90명을 검사한 결과 환자 34명, 종사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는 모두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서 근무하거나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38명 중 예방접종력은 34명은 접종을 완료했고 3명은 1차 접종, 1명은 미접종자이다.
이와 관련 기장군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전체를 대상으로 7일 오전부터 방역 강도를 높여 집중 방역 소독에 들어갔다. 기장군감염병방역단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요양병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을 시행 중에 있고, 5개 읍·면 방역단은 관할 소재지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 방역을 진행 중이다.
금정구 의료기관의 최초환자는 지난 4일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환자의 동선조사에서 입원력이 있어 접촉자 조사를 진행해 6일 환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입원환자 101명, 퇴원환자 99명, 직원 87명에 대해 전수 조사한 결과 환자 13명(경남 1명 포함)과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되어 지금까지 확진자는 환자 16명(경남1명 포함), 접촉자 1명이다.
부산진구의 보험관련 금융기관의 경우 최초 확진자가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지난 5일 확진되어 접촉자 92명을 조사한 결과 6일 오후 동료 7명과 이날 가족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중구 콜센터는 격리 중인 직원 2명과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중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종사자 16명과 접촉자 42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 소재 주점에서 이날 방문자 6명, 종사자 1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부산진구 주점 연관 확진자는 방문자 18명, 종사자 1명, 관련접촉자 5명이다.
이날 오후 1시30분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 1067명, 퇴원 7783명, 사망 1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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