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가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돕는다. 전국 자치단체 중 기업 상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는 대전이 처음이다.
6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가 카이스트(KAIST), 대전테크노파크(대전 TP)와 함께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유치 및 기업 상장(IPO)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IPO 지원 프로그램은 지역 내 우수한 기술력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투자유치와 IPO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적지 않음을 판단하고 돕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이를 전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2년간 KAIST, 대전테크노파크와 시범적으로 IPO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에서 기업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시는 단기적으로 3년 이내에 IPO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IPO 준비기간을 1.5년으로 단축, IPO 준비과정에서 소요되는 기업의 비용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우수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 초기 기업이 IPO를 염두에 두고 기업 성장 전략을 마련할 수 있게 한다.
시의 IPO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13일까지 대전테크노파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적격성 검토를 진행한 후 20개 기업을 선정한다.
특히 시는 IPO가 임박한 우수기업 5개사를 선별해 본격적인 스케일업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명노충 시 과학산업국장은 "지역 내 기업지원 혁신기관과 수도권의 상장 관련 전문가가 협업해 지역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코스닥 상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는 향후 지역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