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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경고 때마다 최대폭 경신" 수도권 0.37% ↑…전셋값도 임대차법 이후 최고

기사입력 : 2021년08월05일 14:00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15:24

재건축 기대·실수요자 몰린 노원 0.37%·도봉 0.26%↑
경기도 매맷값 0.47% 상승...역대 최대 오름폭 타이
서울 전셋값 0.17% ↑...1년전과 같은 상승폭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정비사업 기대감과 중저가 단지로 몰려든 실수요자들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2주 만에 최대 오름폭을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8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은 0.37% 오르며 지난주(0.3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오름폭이며 2주만에 경신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28% 오르며 지난주(0.27%)보다 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도 0.20% 상승해 지난주(0.1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서울은 재건축 단지와 실수요자들이 몰린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호재가 있는 군포·안양 동안구와 공시가격 1억원 미만으로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으로 수요가 몰려들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코로나 확산으로 거래활동은 소폭 줄었으나 상대적 중저가 지역과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송파구(0.22%)가 풍납·방이·장지동 위주로 서초구(0.20%)는 서초·잠원동 재건축과 방배동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구(0.18%)는 도곡·대치동에서 강동구(0.14%)는 고덕·암사·명일동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관악구(0.24%)가 신림·봉천동 중심으로 강서구(0.22%)는 마곡지구와 방화·가양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37%)가 상계·중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26%)는 창·쌍문동 구축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중랑구(0.21%)는 면목·상봉동 중저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경기(0.47%)에서는 지난주(0.45%)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이는 통계 작성 후 지난 2월 1주차(0.47%)에 기록했던 역대 최대 상승폭과 같다. 군포시(0.89%)·안양 동안구(0.76%)는 교통호재가 있는 역세권 중심으로 올랐다. 안성시(0.84%)는 공시가격 1억원 미만 단지에서 오산시(0.89%)는 내삼미·세교동 구축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의왕시(0.74%)는 왕곡·포일동에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37%)은 지난주(0.39%)보다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연수구(0.51%)는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송도신도시와 선학동 중심으로 서구(0.45%)는 개발호재 있는 신현·청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부평구(0.40%)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십정·청천동 중심으로 계양구(0.35%)는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 있는 박촌·방축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오르며 지난주(0.1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전셋값 상승폭은 신규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8월 1주차(0.17%) 이후 최대치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1% 올라 지난주(0.2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4구에서는 송파구(0.24%)는 학군수요가 있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0.19%)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반포·서초·잠원동에서 오름세를 이끌었다. 강동구(0.16%)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강남구(0.13%)는 학군수요 있는 대치동에서 상승했다.

강남4구 외 지역에서는 양천구(0.28%)가 목동신시가지에서 동작구(0.2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21%)는 상계·중계·하계동 구축 위주로 용산구(0.19%)는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 있는 신계·이촌동 주요 단지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은평구(0.16%)는 응암·수색동 중소형 신축 위주로 성북구(0.15%)는 선호도 높은 길음뉴타운 위주로 올랐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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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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