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피크아웃 우려 떨친 철강주..."中 수출규제에 수혜 기대"

기사입력 : 2021년08월03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8월03일 06:00

포스코·현대제철 등 2Q 실적, 컨센서스 상회
中, 8월부터 수출 증치세 환급 폐지·수출세 인상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철강주가 2분기 실적 피크아웃 우려를 떨치고 반등하고 있다. 원자재 값이 조정을 받을 것이란 관측 속에서 철강주들은 지난 두 달간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중국의 감산기조 강화로 하반기에도 국내 철강기업들의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 주가는 지난 5월10일 장중 41만350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다음 하락세를 거듭, 7월21일 기준 33만500원까지 내려왔다. 이후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7월 말 36만6500원까지 회복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포스코 주가 추이 [캡쳐=키움증권 HTS] 2021.08.02 lovus23@newspim.com

현대제철 역시 5월 11일 6만3000원 고점을 기록한 후 7월 21일 4만96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9% 반등해 7월말 5만4000원까지 뛰어올랐다. 세아베스틸도 지난달 21일 기록한 저점에서 9% 뛴 3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철강주들이 다시 뛰기 시작한 데는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 오른 18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1211% 치솟은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6%, 10%씩 상회한 수치다. 현대제철의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5조6219억원, 영업이익은 3795% 오른 5453억원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 70% 오른 9585억원, 394% 증가한 939억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중국의 수출규제 역시 2분기 피크아웃 우려를 축소하며 철강주에 대한 투심을 개선하는데 한 몫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 탄소 절감 차원에서 철강 생산 줄이기를 선언한데 이어, 연장선 상으로 수출 규제에도 나섰다. 지난달 30일 중국 정부는 수출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을 8월부터 본격 폐지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조치에서 배제됐던 냉연도금재에 대한 수출 환급률이 13%에서 0%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철강원료에 대한 수출세를 인상했다. 이달부터 고순도선철과 페로크롬 등의 철강원료에 대한 수출 관세 상향 조정된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철강수출 규제책을 내놨는데 이 역시 철강 생산을 줄이는 과정에서 내수 수요를 맞추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중국 정부가 이미 스스로 작년말 감산을 직접 선언했고, 상반기에는 감산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감산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급은 타이트해지는 한편, 철강 수요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방산업을 뜯어보면 나쁜 구석이 없다. 정부정책자체가 주택공급이 늘어나고 있어 건설 수요도 좋고, 조선은 수주가 워낙에 좋은 상황이다. 자동차도 반도체 이슈로 단기적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이연된 수요로 곧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자동차산업의 생산 차질이 점차 정상화되고 중국의 수출 억제 정책 등으로 국내로 유입되는 수입산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증설 결정 등 국내 기업들의 대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믿음과 이를 향한 기업들의 충분한 생산능력이 있어야만 주가도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