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 하반기 경영계획 '급수정'…기업대출서 활로

기사입력 : 2021년08월02일 14:10

최종수정 : 2021년08월02일 14:10

금융당국, 저축은행 가계대출 규제 강화…주 단위 관리
가계 대출 문턱 높이고 기업대출 늘리는 쪽으로 수정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코로나19 등으로 이미 광고·마케팅비도 많이 줄였는데, 가계대출을 더 늘리지 말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하반기는 보수적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경영 계획 수정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국내 저축은행들이 하반기 경영계획을 일부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당국이 연일 저축은행 가계대출 규제 강화를 시사하면서다. 예대 마진이 수익의 핵심인 저축은행들은 늘어나는 대출 수요에 맞춰 예금 금리를 2%대로 올린 상황에서 대출이 줄어들 경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가계대출을 관리하면서 기업대출 등을 늘리는 쪽으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지만, 코로나19 등으로 기업대출도 단기간에 늘리기 여의치 않아 경영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8.02 tack@newspim.com

2일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들에 가계부채 관련 통계를 오는 5일까지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주요 요구 내용은 ▲신규 지급 대출액 및 건수 ▲고소득자 신용대출 비중 ▲고(高)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비중 등이다.

업계에선 최근 당국이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과도하다며 연일 '경고' 신호를 보낸데 이어 직접적인 상황 관리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대출 점검 주기도 분기 또는 한 달 단위에서 주 단위로 축소했다.

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21조7000억원 급증했다. 2금융권중 상호금융(신협·농협·수협·산림·새마을금고)부문은 9조4000억원이 증가했는데, 농협이 8조16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저축은행은 작년 상반기에 1조7000억원 증가했다가 올해 상반기엔 4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현재 당국은 저축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년 동기 대비 21.1%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일부 저축은행은 이미 당국의 방침에 맞춰 가계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거나, 한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증가세를 억제하고 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못하면 기업대출을 늘릴 수 밖에 없는데, 코로나19 등으로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대출은 가계대출에 비해 금리도 낮아 하반기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