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미국에 패배하면서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끝냈다. '김경문호'는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에 2대4로 패배했다.
이날 선공에 나선 한국은 1회 초부터 미국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첫 타자 박해민에 이어 이정후, 김현수가 연달아 안타를 치며 1대0으로 미국을 앞질렀다.
31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예선 B조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2대4로 패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7.31. parksj@newspim.com |
한국 선발투수 고영표는 3회까지는 호투했으나 4회 말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5회에서도 2점을 추가한 미국은 4대1로 달아났다. 한국은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역전에 실패하며 패배했다.
한국은 박해민(중견수), 이정후(우익수), 김현수(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오재일(1루수), 오지환(유격수), 허경민(3루수), 김혜성(2루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가 맡았다.
미국은 제이미 웨스트브룩(좌익수), 에디 알바레스(2루수), 타일러 오스틴(지명타자), 트리스턴 카사스(1루수), 토드 프레이저(3루수), 에릭 필리아(우익수), 마크 콜로즈베리(포수), 버바 스탈링(중견수), 닉 앨런(유격수)가 나섰다. 선발 투수로는 닉 마르티네스가 출전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모두 승리한 상태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할 수 있다.
6개국이 출전하는 도쿄올림픽 야구는 3개국이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를 벌인다.
전직 메이저리거와 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선수들로 팀을 꾸린 미국은 1차전에서 이스라엘을 8대1로 꺾었다.
일본이 조별리그 2승으로 A조 1위에 올라 한국이 이날 경기를 승리할 경우 8월 2일 일본과 맞붙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이 패배해 B조 2위로 밀리면서 한일전은 성사되지 못했다.
한국은 8월1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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