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최근 '이상익 함평군수 측근 수의계약 일감 몰아주기'와 글이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 잡음이 일고 있다.
함평군은 26일 이 군수의 측근과 특정 당원에 지난 1년여 간 수의계약을 몰아주기 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3일 일부 언론에서 이 군수 선거 당시 도움을 준 특정 당원에 대해 보은성 수의계약을 했다고 왜곡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상익 함평군수는 군민 혈세 36억을 군수 측근(민주당)에게 수의계약으로 몰아줬다"는 글. [사진=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2021.07.26 ej7648@newspim.com |
군은 "언급된 업체들은 실제로 선거와 무관할 뿐 아니라, 오히려 지난해 선거 당시 이 군수의 상대 후보자를 도운 업체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회계 담당 부서의 분석 결과, 올해 사업 몰아주기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14개 업체 중 8곳은 전년 대비 사업 건수가 동일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업체는 계약금액이 5억8400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1년여 전(2019년 4월16일-2020년 5월2일)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함평군의 공사 5천만원 이하 수의계약(본청 및 읍면)은 모두 1139건 116억원이 집행됐다. 이 가운데 총 계약 건수 또한 지난해 1139건에서 1천105건으로 2.99%가량 감소했다.
수의계약은 사업부서에서 업체의 성실성, 책임감, 시공능력, 신속한 추진, 민원발생, 준공 후 하자보수 등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하게 계약을 진행했다고도 밝혔다.
수의계약은 절차가 간편하고 재해복구 등 긴급공사의 경우 신뢰가 입증된 지역업체를 선정한다. 빠른 시공이 가능하고 민원 발생도 최소화할 수 있어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전국 지자체가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시행 중이다.
심희숙 함평군 재무과 팀장은 "군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대한 계약 전 과정은 실시간 군 홈페이지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있다"며 "전 직원 회계분야 역량교육을 통해 특혜시비 논란의 뿌리를 근절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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