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영국 AI업체 딥마인드(DeepMind)가 인체 단백질 구조를 판독하는 인류 과제를 해결했다. 구글의 자회사인 딥마인드의 AI 알파폴드가 분석한 2만여개의 인체 단백질 구조는 이제 공짜로 연구자들에게 제공된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딥마인드의 AI가 생물학에서 인류최대의 과제인 인체 단백질에 대한 수수께끼를 해결했다.
딥마인드 연구팀은 알파폴드 알고리즘을 이용해 인간의 건강과 질병의 기초가 되는 인간의 단백체(Proteome)에 대한 입체구조를 분 단위에 해독할 수 있으며, 아미노산이 2180개 연결된 대형 단백질 구조 역시 예측할 수 있게 했다.
단백질은 화학반응의 촉매인 효소에서부터 바이러스와 싸우는 항체, 신호 물질인 호르몬과 인슐린까지 인체의 모든 생명 현상에 관여한다. 유전자 DNA를 바탕으로 아미노산이 만들어낸 것이 단백질이다.
영국의 딥마인드는 지난해 단백질 구조 예측에 AI를 도입해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성과로 한개의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데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되던 것이 지금은 수분 이내에 구조분석과 예측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로서 생물학자들은 유럽생물정보학연구소(EMBL_EBI)를 통해 약 35만개의 인체 단백질 구조 예측이 활용가능하다.
EMBL-EBI의 사무총장 에디스 허드 박사는 "신약개발에서 질병치료까지, 기후변화를 이겨내는 곡물, 프라스틱 분해효소 등의 과제를 해결할 수있게 됐고 이제 우리의 상상력이 문제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단백질구조 [자료=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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