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 6개 음악단체들이 20일 시립교향악단 창단을 놓고 "익산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예산 편성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한국음악협회 전북지회 등 6개 음악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1년간 익산시교향악단에 집중적으로 지원된 예산에 대해 감사와 수사에 착수하고 이와 관련해 시와 시의회가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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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한국음악협회 전북지회 등 6개 음악단체가 익산시의회에 상정된 익산시립교향악단 창단 예산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2021.07.20gkje725@newspim.com |
이들은 "익산시가 예고없이 예산 편성하면서 뒷통수를 맞은 꼴이 됐다"며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인건비, 공연비, 월세, 악보 대여료, 지휘자급료 등 매년 익산시교향악단에 지급된 상세 예산내역을 공개하고 감사를 요청한다"고 뎟붙였다.
또 "익산시는 음악단체 간 협의가 이뤄진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4차례나 부결됐던 익산시립교향악단 창단 예산을 또다시 시의회에 상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익산시 관계자는 "음악단체 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해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오늘 30일까지 열리고 있는 익산시의회에 4억8700만원을 추경예산안을 상정했으며 오는 22일 기획행정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