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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르·쌍·쉐 죽쑨 사이…벤츠·BMW·테슬라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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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현대차·기아·벤츠·BMW '4강 체제'
벤츠, 현대차·기아에 이어 3위 자리 굳혀
"부동산 폭등에 매수 포기하고 수입차 구입"
전기차 활성화에 내년 車시장 재편 전망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올 상반기 국내 외국계 완성차 3사의 판매가 부진한 사이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수입차 업체가 판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완성차 3사의 파업 및 신차 부재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뒷걸음질 친 반면, 수입차 업체는 성장세를 가속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 추세라면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 벤츠, BMW의 4강 체제로 굳어지면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계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 완성차 3사가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아파트 등 부동산 값 폭등에 따라 '집은 못 사더라도 사고 싶은 수입차를 산다'는 보상소비 심리가 자동차 업계로 확산한 것으로도 본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1.07.20 peoplekim@newspim.com

 ◆ 벤츠·BMW가 수입차 성장 주도.."르쌍쉐 존재감 잃어"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한국지엠(GM)을 비롯한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3만316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9.3% 줄었고, 르노삼성차는 2만8840대로 47.8% 감소했다. 쌍용차도 2만6625대에 그쳐 34.8%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차는 38만4613대로 0.4% 올랐고, 기아도 27만8384대 판매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계 완성차 3사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동안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점유율은 덩달아 오르게 됐다.

주목할 점은 주요 수입차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상반기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4만77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벤츠는 16% 증가한 4만2170대, BMW는 42.6% 늘어난 3만6261대를 판매했다. 이어 아우디 1만798대, 폭스바겐 8752대, 볼보 7629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지난해 보다 판매량이 늘며 수입차 시장을 주도했다.

벤츠는 대표 차종인 E클래스를 비롯해 GLB, GLC, GLE 등 고른 판매를 보였고, 대당 판매가가 2억이 넘는 S580 4매틱이 최근 3개월간 2000대 가까이 판매됐다. BMW도 5 시리즈와 X 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 등 다양한 친환경차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 결과 테슬라는 상반기 국내에서 모델3 등을 1만1629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4.3% 증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출시에도 판매 성장세가 이어진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든, 프랑스 르노든 본사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경쟁력이 없다"며 "수입차에도 (판매량이) 밀려 완성차 회사로서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뉴스핌=DB]

 ◆ 내년부터 수입 전기차 줄출시...시장 재편 전망

자동차 업계는 외국계 완성차 3사 부진이 이어질 경우 현대차·기아의 점유율 상승을 넘어, 주요 수입차 업체의 점유율 증가 현상도 더욱 도드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적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순위로만 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현대차와 기아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판매량이 압도적이다. 4위 BMW, 5위 한국지엠으로, 수입차 판매량이 완성차 만큼 많다는 얘기다.

한국지엠은 올초부터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고, 르노삼성차는 노사 갈등으로 인한 부분 파업, 부산공장 가동 중단이 반복됐다. 쌍용차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내수 판매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 이들 세 업체는 상반기에 이렇다 할만 신차도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현대차·기아·벤츠·BMW가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왔는데 외국계 완성차 3사 부진으로 인해 오히려 벤츠·BMW 등 주요 수입차의 성장세가 가속되는 형국"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르쌍쉐' 대신 수입차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내년부터 수입차 업체가 국내 전기차 출시를 앞둔 만큼, 전기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시장 변화도 감지된다. 수입 전기차 역시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 신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에서 생산한 전기차 ID.4를 수입할 계획이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연내 전기차를 국내 선보이기로 했다.

김 교수는 "국내 소비자들이 현대차·기아 외에 벤츠, BMW 등 수입차 구매에 나선 것은 아파트 값 폭등 등 부동산을 사실상 매수하기 희박한 현실에 대한 일종의 보상소비 심리도 깔려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며 내년부터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수입 전기차 중심의 시장으로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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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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