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 주택가에서 피살된 10대 청소년 살인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가족이 이달 초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까지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8일 저녁 11시경 제주시 한 주택에서 A(16) 군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가족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동부경찰서 2021.07.19 mmspress@newspim.com |
경찰은 A군에게서 타살 흔적을 발견하고 범행 당일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남성 2명이 해당 주택에 오고 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이 이들 중 유력한 용의자로 쫓고 있는 40대 B씨는 과거 A군 어머니와 가깝게 지냈던 지인으로 이들 모자를 상습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A군 어머니와의 관계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 어머니는 이달 초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며, 경찰은 해당 주택에 CCTV를 2대를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용의자 B씨의 접근을 금지했지만 참변을 막지는 못했다.
경찰은 용의자 2명 중 한 명을 이날 새벽 제주시내에서 긴급 체포하고 아직 붙잡히지 않은 유력한 용의자 B씨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B씨의 신변이 확보돼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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