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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은행' 곧 나온다...은행권, 가상세계 프로젝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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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권광석, 은행 직원과 '메타버스'서 소통
메타버스서 금융 상품 가입‧판매, 화폐 거래도
전문가 "가상세계 속 경제 생태계 활성화될 것"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코로나19가 1년 반 이상 지속하면서 금융권에서도 비대면 영업이 일상화 됐다. 최근에는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내부 행사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에 이어 '가상 영업점'까지 구축하고 나섰다. '메타버스 영업점'이 머지않아 오프라인 영업점을 대체할 수도 있을 거란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시중 4대 은행은 최근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나섰다. 외국계인 SC제일은행과 지방금융지주인 DGB금융, BNK부산은행도 메타버스를 경영에 적극 이용하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현실과 단절되고 현실 그대로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과 현실이 상호 작용하는 공간이다.

특히 은행들은 자체 행사나 시상식, 사내 연수 등 내부행사에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 공간은 감염 우려를 피하면서도 만남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쓰이고 있는 '하나글로벌캠퍼스'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재현하고 연수원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이곳에서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라울(Raul)'이라는 영어 이름을 사용해 신입사원들과 직접 소통했다.

우리은행은 메타버스를 통해 은행장과 MZ세대 직원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전광석화'라는 닉네임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DGB금융은 ESG경영 실천 확대를 위한 공모전 시상식을 메타버스에서 직접 진행했고, 김태오 회장이 참여했다.

신한금융 디지털 계열사인 신한DS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신한DS World' 공간을 조성했다. 신한은행은 조만간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메타버스에서 고객 참여 행사를 갖는다. SC제일은행은 21일 고객 대상의 투자 설명회를 메타버스에서 열 예정이다.

DGB금융도 메타버스에서 그룹 계열사 CEO 6명이 참석한 그룹경영현안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김태오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직접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메타버스 전용 맵에 접속했다.

(왼쪽) 하나은행이 지난 12일 오후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하여 가상세계에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구현하고 메타버스 연수원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오른쪽)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8일 가상 공간에서 진행된 '메타버스 타고 만나는 WOORI-MZ' 행사에서 MZ세대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각 사)

KB국민은행은 내부 행사나 이벤트 용도보다 훨씬 더 앞선 메타버스 이용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은행은 메타버스에 영업점을 개설하고 올해 가상 영업점과 아바타를 활용해 다양한 메타버스를 시도해 활용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타운은 ▲금융비즈센터 ▲재택센터 ▲놀이공간 등 3개 공간으로 구성했다. 금융비즈센터는 영업점, 홍보채용 상담부스, 대강당, 소셜공간으로 꾸몄다. 재택센터는 재택 근무자와 사무실 근무 직원 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놀이공간은 공원과 미로찾기 게임 등 휴식 공간이다.

국민은행은 기술 기업들과 협업해 금융 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로블록스(ROBLOX) 플랫폼이나 가상현실기기(HMD)를 활용한 가상금융 체험관을 실험할 예정이다. 아바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메타버스 영업점을 구축하고 고객상담·이체·상품 가입 등 금융 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메타버스 기반 KB금융타운을 금융서비스 제공할 뿐 아니라 엔터적인 요소에 비중을 둔 플랫폼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KB가 계약한 연예인, 체육인 등을 아바타로 등장시켜 콘서트를 하거나 매년 개최하는 취업박람회 등을 메타버스에서 구현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PwC는 메타버스 관련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시장 규모가 지난 2019년 455억 달러에서 2030년 1조5429억 달러로 34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은행들이 어디까지 메타버스를 적용하고 구체화하는지 전달된 바는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지켜야 가능할 것 같고, 홍보이상의 활용이 되면 현재 은행법상으로 가능할지 점검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를 지금 모바일 앱과 같은 비대면의 영역으로 볼 건지 새로운 사업으로 볼 것인지가 중요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동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가상현실 기기 등 메타버스 경험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하드웨어 발달로 이용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상세계 활동으로 취득한 가상화폐가 실제 화폐와 교환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 보장이 가능해지면서 가상세계 속 경제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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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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