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올해 최저임금을 전국 평균으로 28엔 인상해 시급 930엔(약 9700원)으로 결정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의 자문기관인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전일 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인상액을 결정했다. 상승폭은 3.1%이며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폭의 인상이다.
일본의 경우 정부가 인상액 기준을 결정하면 이를 기초로 각 도도부현(지자체)이 실제적인 금액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각 지자체별로 최저임금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오는 10월 경 새로운 최저임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인상액 28엔을 더하면 도쿄(東京)가 1041엔(약 1만870원)으로 일본 내 가장 높은 액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음으로는 가나가와(神奈川)현 1040엔, 오사카(大阪)부 992엔 순이다. 일본 내에서 시급이 가장 낮은 지역은 오키나와(沖繩)현, 오이타(大分)현, 아키타(秋田)현 등의 820엔이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프랑스와 영국이 약 1만3580원, 독일이 약 1만2580원, 미국은 주 평균으로 약 1만1060원 수준이다.
도쿄 시내의 일본 직장인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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