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줄곧 마이너스 권에 머물던 일본 대기업 비제조업의 경기체감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은행(BOJ)이 1일 발표한 6월 전국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 따르면 대기업 비제조업의 경기 체감을 나타내는 업황판단지수(DI)는 플러스1을 기록하며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2포인트 개선됐다.
대기업 비제조업의 DI가 플러스 권으로 부상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5분기 만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경기 체감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 결과지만, 회복력은 여전히 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기업 비제조업은 주요 12개 업종 중 8개 업종에서 개선을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은 숙박·외식업에 더해 레저스포츠 등 개인서비스 업종의 경기 체감이 개선됐다.
대기업 제조업의 DI는 지난 3월 조사 대비 9포인트 상승한 플러스14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플러스14는 2018년 12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등 세계 경제의 회복 기대감과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경기 체감 개선이 이어지며 주요 16개 업종 중 14개 업종에서 개선을 나타냈다.
화낙의 산업용 로봇 공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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