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거래량 126.2kg
올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 1조160억원
시장개설 후 누적거래대금 최초 4조원 돌파
투자자 52%가 30대 이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 상반기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26.2kg, 82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4%,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1조160억원으로 시장 개설 이후 총 누적 거래대금 최초로 4조원을 넘어섰다. 시장참여자 가운데 약 51.8%가 30대 이하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KRX금시장 누적 거래량은 15.5톤으로, 1kg 골드바로 전부 인출해 세로로 쌓는다면 여의도 63빌딩(289m)의 약 5.9배 높이다.
골드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난 6월 30일 기준 KRX금시장의 1g당 시세는 6만4120원으로 올해 저점(6만2300원) 대비 3% 올랐다. 시장개설 해인 지난 2014년 말(4만2330원)보다는 51.5% 상승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과 기관은 지난해 보다 줄고 실물사업자는 늘었다. 개인 50.1%로 지난해 대비 10.4%포인트 하락했다. 실물사업자는 34.4%로 12.9%포인트 올랐고, 기관은 15.5%로 2.5%포인트 하락했다.
KRX금시장은 지난 2014년 개설 이후 연평균 82%(거래대금 기준) 성장을 지속해 개설 6년 만에 시장규모가 34배 성장했다. 시장참여자 가운데 약 51.8%가 30대 이하로 나타났다. 40대는 29%, 50대는 14%로 조사됐다.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는 낮은 거래비용과 거래 편의성을 꼽을 수 있다. KRX금시장은 장내 거래 시 세제 혜택이 부여되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로 매매 가능하다. 또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이 없으며, 장내거래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도 있다.
KRX금시장 수수료 0.07%, 예탁원 수수료는 0.0142%, 증권사 수수료는 0.2% 내외다. 특히 골드뱅킹과 금펀드는 매매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부과하며, 골드뱅킹 투자 시 수수료 1~5% 부담해야 한다.
또 증권사를 통해 주식처럼 안전하고 편리하게 매매 가능한 점도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활발한 이유다. 거래소는 "증권사 10곳을 통해 주식처럼 안전하고 편리하게 매매 가능하다"며 "KRX금시장에서 매입한 금은 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되며 필요시 자유로운 인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