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는 계열사·나머지는 LG전자 내부서 재배치
"재배치 과정서 개인 의사 반영 위해 노력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에서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소속 인력재배치가 최근 마무리됐다. MC사업본부는 오는 31일 사업을 전면 철수한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MC사업본부 인력 3300여명 중 약 18%에 달하는 600명은 LG그룹 계열사로, 나머지 인원은 LG전자 타 부서로 재배치됐다.
[사진 = LG전자] |
LG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이동한 곳은 지난해 말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다. 이곳에 600명 중 절반에 달하는 300명 가까운 인력이 연구인력으로 이동했고,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X세미콘(전 실리콘웍스) 등에도 나머지 300명 가량이 배치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설회사로 당초 경력 채용에 나서야 했기 때문에 MC사업본부에 있던 상당 수의 인력을 흡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내부에선 생활가전(H&A) 본부에 가장 많은 인력이 재배치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재배치 과정에서 직무 경험, 역량, 개인 의사를 반영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사업재편과 인력재배치를 통해 핵심사업에 역량을 보다 집중하고 미래준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