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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00억 넘긴 '월급쟁이 임원' 18명…1000억대도 4명

기사입력 : 2021년07월14일 11:06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11:06

한국CXO연구소, 비(非)오너 임원 주식 보유 현황 조사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 두각, 최연소 임원은 1980년생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오너가 아니면서 주식재산 100억원을 넘긴 임원이 18명으로 조사됐다. 주식재산이 1000억원이 넘는 '슈퍼 주식갑부'는 4명이었다.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내 비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현황'을 분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총과 보유 주식 기준은 각각 지난 9일과 지난 7일로 했다. 보유주식은 임원으로 재직 중인 당해 회사에서 보유한 보통주로 제한했다. 주식평가액은 보유 주식수에 종가를 곱한 금액으로 산출했다. 

[사진 = 한국CXO연구소]

◆1위~5위 모두 '게임사'…상위 10위권 중 펄어비스 소속만 5명

주식부자 1위는 서용수 펄어비스 사내이사였다. 서 이사는 펄어비스 창립 멤버로 그래픽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서 이사는 회사 주식 336만2595주를 보유 중이다. 지난 9일 종가 8만300원으로 계산한 서 이사의 주식평가액은 2700억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9월10일 조사 당시 1385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1여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2위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였다. 남궁 대표이사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241만2500주 갖고 있다. 지분율로 보면 3%가 조금 넘는다. 지난 9일 종가 8만4500원으로 으로 계산한 지분가치는 2038억원이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한 지난해 9월 10일 남궁 대표이사의 주식가치는 1505억원이었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주식재산은 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3~5위는 모두 펄어비스 임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윤재민 경영총괄 부사장(224만400주), 지희환 프로개발 총괄 사내이사(221만3520주), 정경인 대표이사(110만400주) 등이다. 윤 부사장과 지 이사의 주식평가액은 각각 1799억원, 1777억원으로 나타났다. 정 대표는 883억원이었다. 지난 해 9월과 비교해보면 윤 부사장과 지 이사는 1년도 되지 않아 주식재산이 1000억원 늘었다. 정 대표도 같은 기간 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6위는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였다. 기 대표이사는 셀트리온 주식 12만4431주를 보유해 326억원으로 계산됐다. 작년 9월 조사 당시 기록한 338억원에 비하면 주식가치는 하락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 주식이 29만8500원에서 26만2000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중 7위와 9위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 임원들이었다. 7위 김신규 하이브 CAMO(매니저 총괄)가 271억원, 8위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 의장이 257억원, 9위 윤석준 하이브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가 221억원이었다.

10위는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로 201억원을 기록했다.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를 포함해 비오너 주식부자 상위 10위명 중 5명이 펄어비스 소속 임원이었다.

◆1970·80년대생 9명…'100억 클럽' 절반 차지

이어 추가로 8명이 주식평가액 100억원을 넘겼다. 권우석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198억원), 이상미 알테오젠 상무(189억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166억원),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151억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126억원),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123억원),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부사장(114억원), 이규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11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100억원 넘는 '월급쟁이 임원'이 18명 가운데 펄어비스 소속 정경인 대표이사와 서용수 사내이사가 1980년생으로 가장 젊었다.

70년대 출생자는 7명이었다. 하이브 소속 윤석준 아메리카 CEO와 김신규 CAMO는 77년생으로 동갑내기다. 이어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부사장(74년생),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와 지희환 펄어비스 사내이사(각 72년생), 허진영 펄어비스 COO(71년생),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70년생) 순이었다.

시총 100대 기업에서 비오너 출신 임원이 1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2730명이었다.주식평가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10억원대 46명, 20억원대 17명, 30억원대 11명, 40억원대 4명, 50억원대 5명, 60억원~90억원대 5명이었다. 1억 원 미만은 1600명 정도로 조사 대상자 중 가장 많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주식재산 100억원이 넘는 젊은 1970년~1980년대생 월급쟁이 임원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기업들은 금융감독원 공시 서식 규칙과 달리 정기보고서 등에 미등기임원 보유 주식 현황을 누락해 공시한다"며 "특정 시점 기준 해당 회사 전체 임원들의 주식 보유 현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reshwa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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