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동시 상승하며 언택트 대장주 자리를 두고 치열한 자리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전 10시경 0.34% 오른 4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같은 시간 1.55% 상승한 1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72조6865억원,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72조6692억원으로 격차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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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치열한 공방으로 시가총액 순위는 분 단위로 조정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네이버가 하락세를 보이자 카카오는 시가총액 3위자리를 다시 탈환해왔다. 그러나 다시 네이버 주가가 상승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지난달 15일 카카오가 처음으로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이후 두 기업의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둔 경쟁은 한달간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15일 액면분할 직후 11만원대에 머물던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들의 IPO 등 호재가 연달아 발생하며 6월 한달동안에만 32.5% 뛰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며 네이버가 그에 비해 저평가되어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의 4~5월 매출은 64% 성장하며 시장성장률을 크게 상회했고 물류 및 배송체계 고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또 경쟁사 카카오페이 상장에 따른 네이버 파이낸셜 기업가치 평가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네이버의 시가총액 100조원 달성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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