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전에서 생후 20개월 된 여아가 아이스박스에 담긴채 숨져 있는 사건 관련,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친모가 구속됐다.
대전경찰청은 사체유기 혐의로 A(20대, 여)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새벽시간 대전 대덕구 주택에서 남편 B씨가 생후 20개월 된 친딸을 이불에 덮어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숨지자 유기한 혐의다.
대전경찰청 전경[사진=대전경찰청] 2021.06.01 memory4444444@newspim.com |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B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폭행 과정(다리 골절, 성폭행 여부 포함)은 부검 결과와 친모 진술을 토대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피해 아동의 외할머니가 A씨와 B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수소문해서 이들이 피해 아동과 함께 사는 집을 찾았고 현장에서 딸을 보여주지 않는 것과 평소 B씨가 피해 아동을 심하게 학대했다는 말을 듣고 112에 신고했다.
9일 새벽 5시께 대덕구 한 주택에 있던 아이스박스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아동의 어머니 20대 A씨를 검거하고 도주한 B씨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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