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임무는 오는 8월 31일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아프간의 미래는 전적으로 아프간 국민들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프간 철군 관련 회견을 갖고 미군 철수 이후 새로운 내전 발발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정대로 아프간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아프간에 나라를 세우기 위해 간 것이 아니다"라면서 "미군은 아프간에서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스로 그들의 미래와 어떻게 국가를 이끌어갈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아프간 국민의 권리이자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철수 이후 탈레반에 의한 내전과 정부 전복 우려 등에 대해 그는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장악할 가능성은 낮으며 아프간군의 능력을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아프간에서 미군에 협조했던 수천명의 통역 인원들은 미군 철수를 계기로 국외로 이동시켜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아프간에서 미군을 오는 9월 11일까지 철수시켜, 미 역사상 가장 길었던 아프간 전쟁을 끝내겠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현재 아프간 미군 철수 작업이 90%를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아프간니스탄 미군 철수 관련 회견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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