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긴급 호소문 발표
방역수칙 준수 및 지역사회 협력 요청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확진자 급증으로 4차 대유행 위기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생들의 전면등교를 위한 모두의 협력과 협조를 호소했다.
조 교육감은 8일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긴급 호소문'을 통해 "서울에서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4차 대유행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2학기 전면등교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서울교육공동체 여러분들의 참여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감 제2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06 pangbin@newspim.com |
이어 "최근 학교와 학원을 연결고리로 하는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 서울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태가 악화될 경우 2학기 전면등교의 꿈이 멀어질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방국은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은 예정대로 유지하면서도 확산세 심각 수준을 지켜보면서 세부적인 학사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거리두기 3단계로 접어들 경우 2/3만 등교가 가능하고 4단계로 격상되면 등교수업이 아닌 원격수업만 진행된다.
조 교육감은 "학교·지역별 상황에 따라 1학기 학사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2학기 전면등교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계속 악화되는 경우, 원격수업 전환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제반 사항을 철저히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및 학원가 등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정부는 학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 학생 접촉이 많은 학원 종사들을 대상으로 우선접종을 추진한다. 서울(12만)과 경기(9만) 지역 약 21만여명의 종사자에 대한 접종 일정(13~24일)은 확정됐으며 다른 지역도 세부일정을 협의중이다. 고등학교 3학년 및 교직원에 대한 백신접종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그는 "학원 종사자 등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과 선제적 PCR 검사에 적극 동참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협조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학생 및 학부모들의 방역수칙 준수도 거듭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기말고사가 끝난 후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하고 가족 간의 감염이 학교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며 "앞으로 2주간 모두가 합심해 전력을 다하면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모두의 참여와 협력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