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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회장의 승부수' 중흥, 대우건설 인수…'푸르지오' 브랜드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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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 컨소 우협 선정…자금조달·인수계획 고민 흔적 많다"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 추락?…핵심인력 이탈 우려도
"이전보다 긍정적 전망"…"인수 후 브랜드 영향 시간 걸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건설업계 5위권, 재계 20위권' 진입에 더 가까워졌다. '인수금액'과 같은 정량적 요소 뿐만 아니라 '인수 후 경영전략' 등 정성적 평가에서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인수된 후 주택 브랜드인 '푸르지오' 위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불투명하다. 조합원들이 '푸르지오'를 '중흥 S-클래스'와 동일 선상에서 바라볼 경우 브랜드 선호도가 추락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다만 아직 인수 작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업계에서는 섣부른 예측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대우건설 사옥 [사진=이형석 기자]

◆ "중흥 컨소 우협 선정…자금조달·인수계획 고민 흔적 많다"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KDBI) 대표이사는 지난 5일 대우건설 M&A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흥건설 측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2조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첫 입찰에서 제시했던 매입가(2조3000억원)보다 약 2000억원 낮은 가격이다.

중흥건설은 첫 입찰 제안서에 시장 예상보다 높은 총 2조3000억원(주당 1만1000원)을 적어 유력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됐다. 1조8000억원(주당 8500원)을 제시한 2위 DS네트웍스보다 5000억원 높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KDB인베스트먼트가 재입찰을 진행했지만 결국 당초 유력 후보였던 중흥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중흥건설이 이번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은 데는 가격 뿐만 아니라 인수 후 경영전략과 같은 정성적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중흥 컨소시엄의) 제안서를 보면 자금조달 계획이 구체적이고 근거 제시가 잘 돼 있다"며 "대우건설 인수 후 계획이나 전략에 대해 상당히 많이 고민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는 대우건설 인수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승부욕'의 결과물로 보인다. 앞서 정 회장은 작년 1월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대기업을 인수해 재계 서열 2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자산총액이 19조540억원으로 늘어나 재계 서열 21위에 오를 수 있다. 현재 20위인 미래에셋(19조3330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데다, 21위인 현대백화점(18조3130억원)도 압도할 수 있다.

정 회장은 당시 간담회에서 "경험이 없는 제조업보다는 대우건설 등 해외사업을 많이 하는 대기업을 생각하고 있다"며 "내가 사업을 하는 동안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한 것이 없다"고 발언했다.

중흥건설 사옥 전경 [사진=중흥건설]

◆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 추락?…핵심인력 이탈 우려도

하지만 대우건설이 중흥건설에 인수될 경우 주택 브랜드 위상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조합원들이 '피인수 회사'가 아닌 '모회사'의 브랜드를 보고 시공사를 결정할 경우 '푸르지오'가 아닌 '중흥 S-클래스'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어서다.

현재 중흥건설이 정비사업을 수주한 지역은 광주 송정, 광주 계림8구역, 충남 당진A4, 의정부 민락, 제주 연동, 충남 서산 예천, 광주 임동2구역, 구미 확장B3, 화성 봉담A5 등으로 수도권이나 지방에 그치고 있다.

반면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강남권,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주요 지역에 입성한 경험이 있다. 조합원들이 '푸르지오'를 '중흥 S-클래스'와 동일 선상에서 바라볼 경우 브랜드 선호도가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우건설 직원들이 중흥건설 인수에 불만을 갖고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중동 국부펀드의 인수를 원하는 시각이 많았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 2019년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 시공사 수주전 당시 조합원 설명회에서 사우디아람코의 인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핵심 인력일수록 타 업체로 이직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대우건설의 정비사업 실적이 좋지만 나중에는 약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총회에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상반기 기준 정비사업 수주실적 1위를 달성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시공사 수주전에서 경쟁사들이 대우건설에 대해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릴 수도 있다"며 "예컨대 경쟁사들이 조합원들에게 '푸르지오' 브랜드가 사라질 것이라고 얘기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흥건설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지역별로 다른 브랜드를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며 "예컨대 '푸르지오'가 유리한 곳과 '중흥 S-클래스'가 유리한 곳에 각기 다른 브랜드를 내세우는 전략인데,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6.24 sungsoo@newspim.com

◆ "이전보다 긍정적 전망"…"인수 후 브랜드 영향 시간 걸려"

증권가에서는 아직 인수 작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부른 예측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중흥건설의 인수가 대우건설의 주택 브랜드 가치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호반건설 사례처럼 M&A가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대우건설 해외사업장인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약 3000억원대 추가부실이 드러나자 1주일 만에 인수를 포기했다.

대우건설 M&A는 아직 완료되기까지 절차가 많이 남아있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KDB인베스트먼트와 중흥건설이 협상 거쳐 양해각서(MOU) 체결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상세실사 진행 ▲매매계약에 대한 협상 및 매매계약 체결 ▲인허가 관련 기업결합 마무리 ▲대금 결제 순이다.

이 대표는 "MOU 체결까지 3~4주가 소요될 것"이라며 "이후 상세실사 기간으로 다시 3~4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MOU도 체결하지 않은 현 상태에서 거래(딜)의 성사 여부를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호반건설처럼 거래가 불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중흥건설이 KDB인베스트먼트 측에 대우건설 인수가격을 조정할 수 있게 해주면 실사 과정에서 우발채무가 드러나도 이를 일정 부분 감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KDB인베스트먼트 측이 이번 M&A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데는 이런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과거 호반건설이 들어왔을 때와는 진행절차가 달라서 (그 때와 지금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며 "다만 조금 더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가 최종 완료된 후에야 양사의 시너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의미있을 것"이라며 "인수가 끝난 후에도 대우건설 주택 브랜드 가치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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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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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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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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