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지역 3만1000명 결식우려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 대폭 확대된 데 이어 이번엔 결식아동 대상 급식단가가 현행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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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시에 따르면 7월부터 결식아동 한 끼 급식 단가가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된다.
현행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 단가 6000원은 타 시·도에 비해 낮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지역 외식물가를 고려했을 때 양질의 식사를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도 급식 단가 현실화를 위해 기준단가 인상을 요청한 바 있으며 오세훈 시장 업무보고 시 논의되어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에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추경예산에 적극 반영하게 됐다.
결식아동 지원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지원 기정예산은 224억원(시비 기준)이다. 이번 1차 추가경정예산에 급식단가 인상분 시비 18억 7000만원을 반영했으며 곧바로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01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서울시내 결식우려 아동은 총 3만1000여 명으로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 등으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인상된 급식지원 단가는 해당 급식지원 방식에 모두 적용돼 보다 질 높은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앞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도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준서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이번 급식단가 인상으로 결식아동들이 보다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결식아동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