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감소하며 고용시장 개선세를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지난 26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6만4000건(계절 조정치)으로 전주보다 5만1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 전문가 기대치 39만 건을 밑도는 수치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6000건 줄어든 39만2750건이었다.
지난 19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346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5만6000건 늘었다. 직전 주 수치는 2만3000건 상향 조정된 341만3000건이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속에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추이.[자료=미 노동통계국] 2021.07.01 mj72284@newspim.com |
다만 보육 시설 부족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여전히 일부 노동자들은 일터로 복귀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6월 미국 고용주들의 감원 규모는 16.7% 감소한 2만476건으로 지난 2000년 6월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해고 건수는 88%나 급감했다.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내일(2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70만 건을 기록하고 실업률은 5.7%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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