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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급전방식·기종 8월에 결론내겠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30일 18:25

최종수정 : 2021년06월30일 18:25

가선 확대 불가피…정거장 추가·구간 연장으로 전력소모 커
2년 6개월마다 배터리 교체에 200억원 이상 소요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8월쯤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급전방식과 기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민선 7기 3년 결산 시정브리핑에서 전력공급선(가선) 설치구간 확대 질의에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3분의 1 정도 가선을 해야 하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지난번 브리핑을 했다"며 "8월말까지 최종적으로 기종과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트램의 가선 구간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는 트램 전체 구간 36.6km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2.2km에 전력공급선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변수가 생겼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30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3년 결산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1.06.30 rai@newspim.com

트램 본선 구간의 대전역 경유로 총연장이 1.2km 증가한 37.8km로 확대됐다. 총연장을 확대한 상황에서 트램 정거장도 10여개소 더 늘릴 계획이이서 트램 차량의 전력소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명을 단축시키는 대신 충전 없이 배터리 소모량을 늘리거나 가선 구간을 확대해야 한다.

다만 무작정 배터리 소모량을 늘리는 것은 안정적인 순환선 운행을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별도 충전시간 없이 차량 1편당 1일 12회 연속 순환운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경우 배터리 용량을 6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경제적 부담도 가선 확대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대전트램은 기본계획에 5모듈(객차)로 이뤄진 차량 24편을 편성했다. 예비차량도 3편성해 총 27편으로 운행한다.

대전역 경유와 정거장 10여개소 확대로 차량편성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전트램 차량이미지 [사진=대전시] 2021.06.30 rai@newspim.com

대전트램의 표정속도(정차시간을 감안한 평균 속도)는 26km/h이다. 정거장이 늘어나면 보다 짧아진 정거장 사이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해 표정속도 하락이 불가피하다. 1.2km의 구간 연장도 표정속도에 영향을 끼친다.

하락이 예상되는 표정속도를 본궤도로 올려 놓기 위해서는 차량을 늘려야 한다.

시도 차량 편성 확대가 불가피한 점을 인정하고 현재 몇편을 더 늘릴지 검토하고 있다.

차량이 3~5편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면 트램 배터리 비용은 2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시가 예상한 배터리 교체 주기는 2년 6개월이다.

현재 대전트램은 무가선의 장점인 도시경관 개선, 과학도시 상징성은 퇴색된 반면 경제적 부담만 커지고 있는 셈이다. 경제성 부담이라도 덜기 위해서는 배터리 교체 주기를 늘려야 하고 결국 가선 구간을 확대해야 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오는 7월 28일 이전에 발표할 '대전 트램 운영계획 수립 도로영향 분석 용역' 결과가 가선 구간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가선 구간 확대 등 여러 방안을 놓고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급전방식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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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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