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배터리·중의약 섹터 강세 눈길
과학기술주에 관심 집중, 저점 매수 시기 기다려야
상하이종합지수 3591.20(+18.02, +0.50%)
선전성분지수 15161.70(+161.90, +1.08%)
창업판지수 3477.18(+70.94, +2.0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A주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하락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등에 성공한 뒤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3591.2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오후 장에서 낙폭을 넓히며 각각 1.08%, 2.08% 오른 15161.70포인트, 3477.1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과학기술주 전반이 상승세를 연출한 가운데, 창업판지수는 2015년 6월 이래 신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 선전, 창업판 거래액은 각각 4147억 위안, 5278억 위안, 225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날 증시 상승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 섹터다. 전 거래일인 29일 장 마감 후 다수 반도체 기업들이 상반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가운데, 다수 업체가 상반기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 섹터에 호재가 됐다. 상반기 순이익의 동기 대비 증가율 전망치를 832~936%로 제시한 명미전자(明微電子·688699)는 20% 이상 급등하면서 '올해 주가 5배 이상 급등 종목' 대열에 합류했다. 이와 함께 중영전자(中穎電子·300327), 우신달(友訊達·300514), 화림미납(和林微納·688661), 심붕미(芯朋微·688508), 부만전자(富滿電子·300671) 등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후 거래에서는 리튬배터리 섹터가 강세를 연출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계 대표주자인 닝더스다이(寧德時代·300750)가 최근 테슬라와 배터리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섹터 전반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닝더스다이도 이날 5% 이상 올랐다.
이와 함께 증권사 섹터와 디지털 화폐 섹터, 중의약 섹터에서도 상승 기류가 감지됐다. 이날부터 디지털 위안화로 베이징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디지털 화폐 섹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중의약 섹터 대표 종목 장주편자황제약(片仔癀·600436)의 계속된 주가 상승에 중의약 테마주들이 자극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채굴 서비스 섹터와 자동차 섹터는 이날 거래 내내 약세를 내림세를 이어갔고, 유제품 섹터와 재배업·임업 섹터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광주만륭(廣州萬隆)증권은 지수와 시장 분위기가 예상했던대로 등락 반복 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특히 과학기술주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지수가 강한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과학기술주가 반락했을 때가 불마켓 장세에 편승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현재 다수 자금이 과학기술과 신에너지 두 개 테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저점 진입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광주만륭증권은 조언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6월 30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